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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R&D 투자 확대로 투자의견 하향…목표주가 10만원 유지
종근당이 R&D 투자 확대 시기에 접어들면서 단기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8일 종근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Out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별도 매출액 4,254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CKD-510의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마일스톤 약 69억원 유입이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글리아티린 환수추정액이 매분기 지속 반영되고 있고, 케이캡 계약 종료에 따른 도입상품 매출 비중 증가로 원가율이 68~69%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도입상품과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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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2분기 깜짝 실적, AMPC 효과로 컨센서스 56% 상회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잠정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8일 2분기 매출액 5조 6,000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3,150억원을 56%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52% 급증한 결과다.핵심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였다. 2분기 AMPC 효과는 4,9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도 14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손익 개선을 확인했다. 키움증권 권준수 애널리스트는 "약 10GWh가 AMPC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GM 판매 증가와 ESS 미국 공장 가동 시작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북미향 출하량이 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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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개미 득세' 시대 개막, 버블 경고음 울린다
미국 증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증시를 주도했던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들이 5월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새로운 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4개분기 동안 1조 500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증시 지분율이 42%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닷컴버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주목할 점은 자사주 매입이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주도주 종목군의 가파른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향후 증시가 지수보다 종목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도주 선택 기준에서 펀더멘털보다 내러티브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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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 재점화, "에너지주 승부수 던진다"
미국 에너지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4일 통과된 OBBB 법안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세액공제 조건이 예상보다 완화되면서 태양광, 배터리저장시스템(BESS), 수소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책 기대감과 달리 2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한투자증권 함형도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모듈사인 퍼스트솔라는 계약취소 물량이 속출하고 있고, 풍력 터빈사인 베스타스는 2분기 미국 수주 물량이 0으로 역대 최악의 수주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소와 BESS는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되지만, 대부분 적자 기업이라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떨어진다.반면 2024년을 주도했던 AI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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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문 열어두기' 전략...기준금리 2.50% 동결하되 인하 여지 남겨
신한투자증권은 7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 4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0%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가계대출 증가가 가장 큰 동결 요인이다. 2월부터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량이 10만호를 넘어선 상황에서 대선 전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확산됐다. 5월 기준금리 인하 후 가계대출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는 금융안정 측면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공산이 커졌다.물가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5월을 제외하면 올해 계속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상품물가 상승이 주 원인이지만,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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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마감]실적 시즌 첫날, 희비 교차...LG엔솔 급등, 삼전 실적 우려 상승폭 제한
7일 국내 주식시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첫날을 맞아 개별 종목별로 뚜렷한 희비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KOSPI는 0.17%, KOSDAQ은 0.34% 상승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1.5% 급등한 반면, LG전자는 실적 부진으로 4.0% 급락하는 등 어닝 쇼크와 서프라이즈가 극명하게 갈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실적 우려로 2.5% 하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트럼프 관세 발언이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관세 유예 만료일을 앞두고 12~15개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실제 관세 적용일이 8월 1일이라는 베센트 재무장관 발언으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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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베트남 성공 스토리에 목표주가 95,000원 상향...BUY 유지
키움증권은 7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목표주가는 95,000원으로 설정했다.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의 놀라운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2023년 9월 오픈한 이 점포는 연간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베트남 쇼핑몰 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상보다 빠른 오픈 6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다.롯데쇼핑은 현재 베트남에서 백화점 2개점, 쇼핑몰 1개점, 할인점 15개점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대형 쇼핑몰 1개점, 중소형 쇼핑몰 2개점, 할인점 7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올해 베트남 사업 전망도 밝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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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신공장 지연에 목표주가 45,000원으로 하향...단기 상승 여력 제한적
키움증권은 7일 이차전지 소재업체 천보(278280)에 대해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6,000원에서 45,000원으로 하향했다고 발표했다.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소폭 하회 전망이다. 매출액은 358억원(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영업이익은 28억원(전분기 대비 보합,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0억원을 소폭 밑돈다.중국 시장 내 전해액 및 첨가제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주력 제품인 LiPO2F2는 EVE Energy 등 중국 배터리 업체 향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높은 판가의 유럽·북미 향 판매 비중 감소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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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법개정으로 지배구조 개선 '최대 수혜주' 부상
LG가 7월 3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으로 지배구조 개선 수혜를 받을 대표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으로 지주회사 할인율이 축소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효과가 기대된다. iM증권은 7일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명시와 감사위원회위원 선임·해임 시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 강화다.이상헌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으로 지배주주 對 소액주주 구도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며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한 결정 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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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MS와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개발로 글로벌 도약
의료AI 전문기업 루닛이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가속화와 함께 국내 의료분야 소버린 AI로서의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루닛과 MS는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루닛의 암 진단 AI 솔루션을 탑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병원별 맞춤형 AI 서비스와 업무처리 자동화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는 현재 의료AI 기술의 가장 큰 과제인 의료기관별 성능 편차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평가된다.먼저 각 병원이 축적한 고유한 의료 데이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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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사태 여파로 8천억원 실적 타격 불가피
SK텔레콤이 4월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촉발된 유심사태 여파로 올해 약 8천억원의 실적 감소 효과를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은 7일 SK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4조 3,374억원(전년동기대비 -1.9%), 영업이익을 3,314억원(-38.4%)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유심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과 유심 확보 비용으로, 2분기 가입자 순감은 약 63만명에 달하며 유심 확보 비용으로 약 2천억원이 반영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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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 부동산 리스크 완화에도 '과열 우려'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이익 체력 정상화가 기대되지만,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SK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2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해왔던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는 이전보다 완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아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일부 손실이 지속 발생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부담 자체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해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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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재, 여름 쇼핑시즌 스타트...관세 공포에도 소비 저력은 건재
미국 소비재 주가가 전고점 회복에 실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개별 기업 이슈보다는 매크로 환경 우려로 실적 모멘텀까지 약화되는 상황이다.하지만 소비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 소매판매가 크게 둔화되지 않는 가운데 신용카드 부채 증감폭이 하락하고 소비자 심리지수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반적인 소비 저력에는 큰 손상이 없다"고 판단했다.여름 쇼핑시즌이 관세 정책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작년부터 기업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와 공급망 조정 덕분에 1분기까지는 관세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문제는 다수 리테일러와 브랜드사가 69월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나이키는 일부 제품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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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2분기 실적 둔화에도 3분기 반등 기대감 솔솔
CJ프레시웨이가 2분기 어려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7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2분기 연결 매출액을 8,858억원(전년동기대비 +9.2%), 영업이익을 304억원(+1.1%)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매출 증가는 여러 긍정적 요인에 기인한다. CJ제일제당향 원재료 공급 확대, 프랜차이즈 매출 성장, 인천공항 컨세션 운영 효과, 병원급식 공백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다. 부진한 소비경기로 인한 저가 식자재 대응 마진 감소, 전용 상품 비중 확대, 프레시원 합병 비용 발생이 발목을 잡았다.증권사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프레시원 합병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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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2분기 실적 부진 예상에도 하반기 광고 대박 기대감 '솔솔'
'SOOP' 플랫폼 운영사 SOOP이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광고 수익 급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하나증권이 4일 발표한 SOOP 투자의견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084억원(전년동기대비 16.7% 증가), 영업이익은 303억원(전년동기대비 8.9% 감소)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핵심 수익원인 별풍선 매출은 8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5월 별풍선이 7억9천개 이상 기록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파트너 스트리머 비중 확대로 인한 수수료율(take rate)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밝다. SOOP은 올해 광고 매출 1,299억원(전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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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투기적 수급'의 역습...대형주까지 번진 고빈도 매매의 경고
한국 증시가 새로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과거 중소형주에 국한됐던 투기적 매매가 KOSPI 대형주까지 확산되면서 시장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유안타증권이 최근 발표한 '투기적 순매수의 맵핵'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종목에서도 장중 10% 이상 급등하는 고변동성이 관찰되고 있다. 2021년 현대차 애플카 협업 이슈나 2023년 2차전지 급등락 때와 유사한 수준이다.특히 대선 1주 전부터 나타난 이 현상은 5월 말부터 지속되고 있어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과거 중소형주 중심이던 변동성이 이제는 KOSPI 대형주까지 확산된 것이다.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신용융자를 이용한 당일매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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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주 투자시장 총평]"불확실성 해소의 실마리를 찾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 첫주는 "불확실성 해소의 실마리를 찾아간" 한 주였다. 관세정책이 야기한 경기위축 우려는 견조한 고용과 PMI 확인으로 경감되었고, 베트남과의 무역협상은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에도 단기적 호재로 인식되었다. 견조한 펀더멘탈은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통화정책 기조 전환의 혼선이 해소되었고, 감세 정책의 노이즈도 봉합되었다. 주요국 증시에 이어 미국도 신고가 돌파 대열에 합류했으며, 한국 증시는 신정부 재정 확대와 상법 개정안 통과까지 이어지며 강세 랠리를 연장했다. 채권은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압박, 견조한 경기, 잠재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약세로 전환되었다.매크로 및 금융시장미국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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