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IBK벤처투자(대표이사 조효승)는 8일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조성한 '액시스-IBKVC 디지털인프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금융권 IT 유통 및 통합 유지보수 전문기업 크레온유니티(대표이사 최형일)에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 특징은 투자 구조에 있다. 정책금융기관인 IBK벤처투자와 민간 투자사 액시스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통합 보안 솔루션 기업 SGA솔루션즈가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로 참여하는 3자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자금만 투입하는 재무적 투자(FI, Financial Investor)와 달리,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함께 결합시킨 것이다. 크레온유니티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동시에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파트너까지 확보하게 됐다.
28년 업력의 금융 IT 전문기업, 안정성 입증
크레온유니티는 1996년 설립 이후 약 28년간 금융권 IT 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은행 및 금융기관과 장기 거래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해 왔으며, 전국 단위 서비스 센터 운영을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권 IT 인프라는 한번 구축되면 장기간 유지보수가 필요한 분야다. 특히 보안과 안정성이 생명인 금융 시스템 특성상, 검증된 업체와의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크레온유니티는 이러한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오랜 기간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투자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SGA솔루션즈는 서버, 클라우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등 IT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크레온유니티와의 사업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지분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투자다.
가업승계 지원하는 정책금융의 새로운 역할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창업주의 고령화로 가업승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력과 고객 기반은 있지만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자금 조달이나 경영 안정성 확보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번 투자는 이러한 기업들에게 정책금융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정책금융의 역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과거 정책금융이 저금리 대출이나 보증 위주였다면, 이제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민간 자본과의 협력, 전략적 투자자 연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정책금융기관이 중심이 되어 민간 자본과 전략적 투자자를 한데 모으는 구조는, 기업 입장에서 자금 조달과 사업 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모델이다. 가업승계라는 중소기업의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면서도, 장기적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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