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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배달플랫폼과 전면전. 첫 타깃은 배달의민족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최근 출범한 '배달플랫폼 사건처리 전담팀(TF)'의 첫 현장 조사로, 정액제 광고상품 '울트라콜' 폐지와 최혜대우 요구 등 배달앱 시장의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사는 배달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와 소상공인 부담 증가 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플랫폼 기업과 자영업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한 공정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배달앱 전담 TF 가동 직후 현장조사 실시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9일부터 서울 송파구에 있는 우아한형제들 본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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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탐구] 삼양식품 vs 농심
불닭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고 있는 삼양식품과 다양한 포트롤리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농심. 라면 격전지에서 써 내려가는 이들 맞수의 서사(에픽)에 관심이 쏠린다. 증시에서는 일단 삼양식품이 승기를 잡았다. 라면 시장에서 '맵부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삼양식품이 불닭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황제주로 등극한 반면, 국내 라면 시장 1위 기업 농심은 상대적으로 주가 성장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기업의 경쟁 양상과 성과를 비교해보니 흥미로운 대비가 드러났다.'불닭' 효과, 비상하는 삼양식품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눈부신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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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SK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SK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1조2천억원, 영업이익 3,9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2.8% 급감해 영업이익률 1.3%에 그쳤다.실적 부진은 SK E&S와 SK이노베이션 합병 이후 배당금 수입 감소로 별도 영업이익이 70.5% 감소한 데다, SK이노베이션이 적자전환하면서 연결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비상장사인 SK에코플랜트와 SK실트론의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SK팜테코의 영업손실은 300억원 가량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별도 기준 순차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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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④ 한솔] 이병철 경영 유전자가 혼맥으로 확장된 한솔 왕국
'범삼성가'로 분류되는 한솔그룹이 현대가와의 결합을 통해 한국 재계의 새로운 혼맥 지도를 그려가고 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녀 고(故) 이인희(1928-2019) 한솔그룹 고문이 1991년 삼성에서 분리해 세운 한솔그룹은 현재 3세와 4세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승계 구도를 확립하며, 혼맥을 통해 재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이병철 장녀 이인희, 엘리트 가문과 결합 그룹 기반 다져한솔그룹의 모태는 이병철 회장이 "이인희가 아들이라면 내가 지금 무슨 근심이 있겠나"라고 아쉬워할 정도로 사업가적 재질을 인정받은 장녀 이인희 고문에서 시작된다. 이인희 고문은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중매로 조운해(192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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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현대엘리베이터와 초고층 건물 적용 모듈러 승강기 공동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탈현장 건설(OSC, Off Site Construction) 시장에서 건설 혁신을 가속화한다.삼성물산은 1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조인수 M&E본부장(상무)과 현대엘리베이터 이태원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지난해 공동개발한 모듈러 승강기 기술을 고도화하고 그 범위를 초고층용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에 13m 이하의 저층용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러 승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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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열풍"...롯데호텔·신라·파르나스 등 호텔업계 실버산업 진출 가속화
호텔업계가 인구 고령화를 고려해 '실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시니어 레지던스 등 관련 사업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면세 등 기존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자산을 보유한 '액티브 시니어' 층의 증가에 주목한 움직임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22년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을 론칭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올해 초 부산 오시리아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라우어'를 준공했으며, 오는 10월 서울 마곡 'VL 르웨스트'의 입소를 앞두고 있다. VL은 롯데호텔이 50년간 축적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노하우를 주거 영역에 접목해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청소·정리수납 등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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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고려아연에 팔았던 정석기업 지분 콜옵션 행사해 60.49% 확보. 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4년 전 상속세 납부를 위해 고려아연에 매각했던 정석기업 지분 전량을 다시 사들이며 핵심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정석기업 지분 매입 안건을 의결하고, 정석기업 비상장주식 15만469주(12.22%)를 520억6200만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한진칼의 정석기업 지분율은 기존 48.27%에서 60.49%(74만4789주)까지 높아질 전망이다.이번 거래는 한진칼이 매도자인 고려아연 측에 콜옵션(지분 재매입 권리)을 행사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이 지분 매각 당시 미리 재매입 권리를 확보해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진칼과 오너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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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수석부회장-그리어 USTR 대표 회동..."미국 조선산업 재건 위한 필수 파트너 될 것"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양국 간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그리어 대표와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면담 직후 "그리어 대표와 조선 산업에 대해 어떻게 같이 협력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나눴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회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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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 부사장 아워홈 인수 ... 3형제 승계구도 잡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에 대한 인수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인수 추진 이후 약 7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인수로 한화는 8695억원을 투입해 아워홈을 한화 그룹의 정식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한화그룹 승계 작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오너가 갈등 딛고 인수 성사이번 인수는 아워홈 오너가의 일부 반대와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1남 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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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년만에 조단위 M&A ... 글로벌 공조시장 정조준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15억유로(약 2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인수한 2017년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조단위 인수합병(M&A)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플랙트그룹을 타깃으로 선정해 인수전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유럽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던 플랙트그룹 인수를 위해 지멘스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인수전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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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원태 회장 “호반건설 신경 쓰이네... “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18.46%까지 확대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가 좁혀지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12일 한진칼 보유 지분이 기존 17.44%에서 18.46%로 늘었다는 내용의 '주식 등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지분 확대는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여에 걸쳐 한진칼 주식 64만1974주(0.96%)를 매입하고, 또 다른 계열사인 ㈜호반이 지난해 3월 3만4000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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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株 헐값처분 1000억 손배소 제기"
고려아연 최대주주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대표이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최 회장과 박 대표가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도 없이 고려아연이 보유 중이던 (주)한화 주식 5,436,380주(발행주식총수의 7.25%)를 저가로 처분함으로써 고려아연에 손해를 입힌 데 따른 주주권리 행사 일환이다. 한국투자홀딩스는 한달여 전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대해 (주)한화 주식 저가 처분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최 회장 등 손해 발생에 책임있는 자들에게 배상 청구를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넘도록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대주주가 직접 행동에 나서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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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경영승계가 부른 콜마 ‘남매 갈등’
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이하 콜마BNH)에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자녀들 간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됐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BNH 사장 남매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갈등의 시작: 이사회 개편 요구와 거부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BNH의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지난 2일 제기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 이사회에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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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의 배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위기
국내 유명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6년간 중국산 시계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한문혁)는 지난 3월 5일 김유미 제이에스티나 대표와 영업부장 등 5명, 그리고 법인 제이에스티나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과 본부장 등 임직원 5명은 약식기소됐다.검찰 수사 결과, 제이에스티나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에서 손목시계 약 12만개를 싼값에 들여와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아세톤 용액을 이용해 시계에 부착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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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매출 1조 1749억 원, 영업이익 2112억 원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대표 서장원)가 9일 오전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코웨이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2025년 1분기 코웨이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한 6,786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높은 판매 성장 및 안정적인 해약 관리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한 10만3천대를 기록했다. 신제품 룰루 더블케어 비데2와 노블 공기청정기2가 판매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및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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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셀트리온 제치고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 등극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에 알테오젠이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이번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은 업계 시총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271만 5559건을 분석했다.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은 알테오젠이 1위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셀트리온(2위), 에이치엘비(3위),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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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재평가로는 한계” ... 롯데 직격한 한신평
한국신용평가가 5월 8일 발표한 그룹 신용도 점검 결과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신용도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신평은 롯데그룹이 지난해 단행한 자산재평가 조치가 위기설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주력 계열사들의 업황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신용도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런 진단은 롯데그룹이 그간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기업 설명회를 갖고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지난해 실시한 그룹 소유 토지 자산 재평가를 들었다. 롯데그룹은 이를 통해 자본이 13조원 늘어 부채비율(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백분율)이 20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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