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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비결은

1분기 영업이익 66% ‘쑥’ … 광고-커머스가 이끈 '쌍끌이 성장'

2026-05-07 14:24:49

카카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비결은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카카오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1%,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6배에 달하면서 카카오가 본격적인 '수익성 반전'에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2024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로 복귀한 카카오는 이를 발판 삼아 AI 에이전트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전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광고 수요 확대, 톡비즈가 실적 견인
광고 사업이 1분기 실적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됐다. 카카오톡 기반 사업 영역인 톡비즈 매출은 60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 중 광고 매출이 33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하며 특히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카카오는 금융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가 광고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 설명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광고주들이 메시지 기반 광고 채널의 효율성을 인식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의미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10% 성장하며 톡비즈 광고의 전반적 성장이 탄탄함을 보여줬다.

커머스 거래액 10% 성장, '쇼핑페스타' 효과 톡톡
톡비즈 커머스(선물하기, 톡딜)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신선식품과 생활 가전 같은 고객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에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개인화된 혜택을 고도화한 결과다.
특히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의 성과가 눈에 띈다. 톡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고,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53% 급증했다. 다만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거래액 성장이 수익화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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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사상 첫 분기 매출 3000억원 돌파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065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는 택시, 주차, 라스트마일 물류, 광고 등을 기반으로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주목할 점은 페이의 돌파다. 카카오 페이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결제, 금융, 플랫폼 서비스 전반의 성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페이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콘텐츠 부문, 안정적 성장세 지속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은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뮤직은 4846억원으로 11% 증가했고, 미디어는 924억원으로 23%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토리는 1824억원을 거뒀다.

뮤직과 미디어의 동반 성장은 카카오의 콘텐츠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23% 성장은 웹툰, 웹소설 등 원본 콘텐츠 확보 전략이 수익화로 연결되고 있다는 신호다.

효율화의 결실, 영업비용 억제로 수익성 개선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7307억원에 그쳤다. 매출이 11% 성장한 것에 비해 비용 증가 속도를 훨씬 낮게 통제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114억원,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를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의 결과로 설명했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여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번 분기에는 구조적인 개선이 수익성 대폭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AI 에이전트' 전략으로 플랫폼 진화 선언
카카오는 앞으로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실현했다"며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AI 에이전트가 탐색·추천·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를 본격 구현한다. 온디바이스 모델 기반의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달 중 외부 커머스 파트너와 처음 연동되며, '챗GPT 포 카카오'는 올리브영, 무신사 등과 이미 연동된 상황에서 결제 기능까지 추가한다.

카카오는 또한 챗GPT 플러스보다 저렴한 'ChatGPT 고(Go)' 요금제를 카카오톡 내에서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150B 규모의 '카나나 2.5' 모델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는 5000만 이용자의 일상적 인터랙션을 통해 수익화 모멘텀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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