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드 로봇이 맡는 순찰의 역할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를 순찰로봇으로 활용한다. 4륜 주행 로봇인 모베드는 상부 모듈을 교체하고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 순찰뿐 아니라 배송과 안내 등 다양한 현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순찰로봇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며,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관련 영상을 관제 플랫폼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AI 영상분석과 관제가 만드는 빠른 판단
관제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전송된 영상을 분석하고 상황을 파악한다. 사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사람이 모든 화면을 지켜보는 대신 이상행동을 먼저 걸러 내고,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 관제 인력이 개입하는 구조다. 현대오토에버는 관람객이 작동 방식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전시관을 꾸렸다. 모베드 기반 순찰로봇과 AI가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고, 대형 모니터에서는 다양한 치안 현장 사례도 상영한다.
기획에서 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
현대오토에버는 글로벌 로봇 SI 전문 기업으로서 순찰로봇의 현장 적용 기획부터 현장 구축, 순찰 서비스의 운영 안정화, 통합관제,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단순히 로봇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 현장에 최적화된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실내외를 누비는 모베드 프로의 기술력
순찰로봇의 기반이 되는 모베드 프로(Pro)는 실내외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도록 AI 자율주행 기술과 라이다 2개, 심도 카메라 3개를 갖췄다. 심도 카메라는 적외선 기반 거리 측정으로 물체의 형태와 크기, 원근감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모베드 플랫폼은 DnL(Drive & Lift) 편심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차체 높이와 기울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경사나 요철이 있는 표면과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균형을 유지한다. 산업 환경에 맞춰 탑 모듈을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 실외 배송, 순찰, 촬영, 연구 등 여러 분야로 활용 범위가 넓다. 이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에도 유리한 조건이다.
현대오토에버 사업개발센터장 박봉구 상무는 "로봇은 경찰관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현장 판단과 대응을 돕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 AI, 관제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공 영역의 치안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람의 눈과 기계의 감각이 함께 현장을 지키는 방식이 공공 치안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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