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구강건조가 있으면 마른 음식이나 퍽퍽한 음식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국물이나 소스를 적절히 활용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형태의 음식을 고르면 식사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안이 마를 때는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식사 중간중간 조금씩 나눠 마시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죽, 수프, 연두부, 달걀찜처럼 수분감이 있는 음식은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은 입안이 예민한 상태에서는 불편감을 키울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입맛이 변하면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 갑자기 쓰거나 금속성 맛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억지로 기존 식단을 유지하기보다 조리법과 식재료를 바꿔보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 따뜻한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미지근하거나 차갑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고, 특정 냄새가 거슬린다면 향이 강하지 않은 음식으로 바꿔보는 방법도 있다.
입맛이 떨어졌다고 특정 음식만 계속 먹으면 식사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환자가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곡류, 채소, 단백질 식품을 조금씩 구성하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가 심하면 음식이 잘 씹히거나 삼켜지는지, 입안 통증이나 구내 불편감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식사량이 계속 줄거나 체중 변화가 이어진다면 단순히 입맛 문제로만 보지 말고 의료진과 현재 상태를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복·요양기 식사는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구강 상태와 식욕, 소화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과정이다. 음식의 온도와 질감, 양을 조금씩 바꿔보면서 본인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김태헌 일산다나은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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