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학교 예비식(잔식)은 배식 후 남은 음식 중 나눔이 가능한 음식을 뜻한다. 그러나 나눔 과정에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확인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있다. 올수에 따르면 학교에서 발생하는 예비식(잔식)은 연간 약 1만9004톤이지만, 경기도 내 학교의 92.8%는 예비식(잔식) 나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올수의 시스템은 예비식(잔식)의 이동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정보를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거 대상 음식의 사진과 GPS 정보, 무게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운송 차량의 온도와 이동시간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나눔 신청부터 배송 확인, 완료까지는 3단계 전자서명으로 관리한다.
이 같은 기록 체계는 예비식(잔식)이 언제, 어디에서 수거돼 어떤 과정을 거쳐 전달됐는지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관련 기록을 토대로 책임 소재를 증빙할 수 있도록 관리 과정을 구조화한 것이다. 다만 기록 시스템이 위생 안전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 운영에서는 관련 위생 기준과 관리 절차를 함께 준수해야 한다. 올수는 해당 추적 관리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은 민관 협의기구와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2026년 3월부터 6월까지 26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실증 기간 수거·전달한 예비식(잔식)은 총 6529kg으로, 기관당 월평균 약 62.8kg을 기록했다.
올수는 예비식(잔식) 1kg당 0.192kgCO₂eq의 탄소 감축 효과를 산정했다. 이를 실증 물량에 적용한 결과 약 1.25톤CO₂eq의 감축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음식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원순환과 탄소 감축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운영 범위도 넓어졌다. 올수는 2026년 8월 경기도 내 공동급식지원센터와 공급·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2021년 설립된 올수는 폐식용유 수거·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며 사업장 1만7000여 곳, 수거 파트너 1200명, 거래량 6000톤 이상의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올수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43.8% 성장했으며, 2026년 매출은 5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ISCC EU CP 인증을 보유하고 국내 대형 정유사와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글로벌에픽 김동원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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