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R16, 4G보다 100배 향상된 신뢰성
R16은 5G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 기존 R15 표준을 한 단계 진화시킨 규격이다. 데이터 전송의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연시간을 대폭 줄인 '초고신뢰·초저지연 통신'이 R16의 핵심 특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R16 기반 솔루션의 데이터 오류율은 0.001%로, 4G 대비 100배 개선됐다. 텔레매틱스 모듈과 기지국 사이의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은 0.001초로, 4G 대비 5배 향상됐다. 이러한 성능 개선은 자율주행처럼 신속한 응답과 안전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SDV·AIDV 시대의 필수 인프라 역할
LG전자의 R16 기반 솔루션이 지원하는 기능은 다양하다.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OTA(Over-the-Air), 차량과 주변 사물·인프라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V2X(Vehicle-to-Everything), 자율주행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을 모두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LG전자의 SDV·AIDV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LG 알파웨어(αWare)'를 고도화하는 기반이 된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인 '플레이웨어(PlayWare)', AR/MR·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MetaWare)', ADAS 솔루션인 '비전웨어(VisionWare)'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모두 고신뢰성 통신 기반 위에서 작동한다.
하드웨어 통합으로 완성차 경쟁력 강화
LG전자는 이번 솔루션에서 하드웨어 구조도 혁신했다. 기존 차량용 통신 시스템은 텔레매틱스 모듈과 차량 외부의 샤크핀 안테나가 분리된 구조였다. 5G, Wi-Fi, V2X, GNSS 등 통신 기능이 늘어나면서 안테나 수가 증가했고,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됐다.
LG전자는 통신 모듈과 최대 12개의 안테나를 하나의 통합 하드웨어로 결합했다. 부품 간 연결 과정에서 발생하던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차량 내부 배선과 공간 배치를 단순화했다. 이는 완성차 업체에 즉각적인 이점을 가져다준다. 설치 공간과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외부로 돌출된 샤크핀 안테나를 제거해 차량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고온의 사막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솔루션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연결 품질이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다.
6G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포지셔닝
LG전자의 전략은 5G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 '글로벌 6G 연합'에 합류한 LG전자는 차세대 통신 표준 개발과 시스템 검증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 인캐빈 센싱, 텔레매틱스 등 SDV 토탈 솔루션을 갖춘 '완성차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모빌리티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SDV를 넘어 AIDV 시대에도 텔레매틱스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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