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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장외거래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착수

이종 증권사 계좌 간 거래 가능… 연내 구축 완료·토큰증권 확장도 검토

2026-08-07 10:53:42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상품의 장외거래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청산·결제 전용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돌입해 현재 인가 절차가 진행 중인 비상장주식 및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의 영업 일정에 맞춰 연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종 증권사 간 거래 가능… 투자자 편의·유동성 대폭 개선
청산·결제는 거래 체결 후 매매 내역을 확인하고, 매도자의 투자 상품과 매수자의 대금을 최종 교환하는 필수 절차다.

기존 규제 샌드박스 체계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동일한 증권사의 결제용 연계계좌를 보유한 경우에만 거래가 가능했다. 그러나 새 인프라가 도입되면 예탁원이 증권사 간 주식과 대금 정산 과정을 중간에서 처리하게 되어, 서로 다른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간 거래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은 물론 장외 시장의 유동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결제 주기는 거래일 기준 다음 날 정산이 완료되는 ‘T+1’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현재 국내 상장주식 시장의 결제 방식(T+2)보다 하루 빠른 수준으로, 투자자가 매도 대금을 더욱 신속하게 회수해 재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독립 시스템으로 구축… 연말 가동 목표
이번 인프라는 전자증권 형태로 발행된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상장주식 시장이나 K-OTC 결제망과 분리된 독립 시스템으로 개발된다.

현재 비상장주식 장외거래소는 네이버페이 비상장과 서울거래 비상장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는 KDX 컨소시엄과 넥스체인지가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예탁원은 향후 토큰증권(ST) 등 차세대 디지털 자산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확장성을 확보하되, 토큰증권 유통·결제 방식은 정부 정책 향방에 맞춰 별도 검토할 방침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모의시장 테스트를 거쳐 12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 sangho@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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