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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행장에 배국환 전 기재부 2차관 급부상

기재부 출신 중심 후보군 압축 … 국감 이후 금융기관장 인사 시동

2025-10-21 11:16:17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금융기관장 인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행장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 행장 후보군으로는 수은 출신 인사부터 전직 관료 등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된다.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 소식통들에 따르면 기재부는 예전부터 수은 행장으로 밀고 있던 OB(출신) 인사가 있었으나, 대통령실에서 보류시키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 OB가 배국환 전 차관이 아니었겠느냐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

배 전 차관은 기재부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경제정책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기재부 2차관까지 역임하며 금융과 재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수은 행장으로서의 적임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2년 성남시장 낙선 이후 행보 주목
다만 배 전 차관은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장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뚜렷한 행보가 알려진 바 없었다. 정치 입문을 시도했다가 좌절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금융권 주요 보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배 전 차관 본인은 "아직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수은 행장직은 인사청문회 동의를 받는 자리가 아니고 내부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만큼, 공식 발표 전까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감이 끝나면서 금융기관장 인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수은 행장을 포함해 여러 금융공기업 인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 장관 추천으로 대통령 임명

수은은 현재 윤희성 전 행장이 물러난 후 수석부행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되며,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만큼 상대적으로 신속한 인사 발표가 가능하다.

수은은 수출입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새 행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수출 금융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과 대통령실의 최종 조율 과정을 거쳐 조만간 공식 인사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배 전 차관의 내정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기재부 출신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수은의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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