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환사채는 진성티이씨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 124만8388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발행조건은 만기 3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설정해 발행사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풋옵션은 포함하지 않아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LS증권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사 역할을 맡아 전체 물량을 총액인수한 후 곧바로 투자자 대상 셀다운을 진행했다. 이는 발행사에게는 확실한 자금조달을 보장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진성티이씨는 조달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중장비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는 LS증권이 대형 IB 업무뿐만 아니라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 제공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구조는 기업이 추가적인 주식 발행 없이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재무전략을 제공해 기업들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LS증권이 중소형 기업 대상 IB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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