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상장한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티커 0104N0)'가 상장 1개월 만에 국내 위클리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상품은 27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 17.33%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18.27% 상승한 가운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했음에도 지수 상승률의 약 95%를 추종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은 콜옵션 매도를 통해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지만, 그 대가로 기초자산의 상승분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상장 이후 10% 내외의 옵션만 매도하면서 코스피200 시장의 급등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전일 코스피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상장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적절한 분배율' 설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 성장을 추종하면서 연간 최대 7%의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연간 최대 7% 분배 한도를 활용한 'TIGER 7% 위클리커버드콜 ETF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7%라는 분배율은 기초자산의 성장성을 고려한 적절한 수준으로, 시장 상승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고분배 대신 성과와 지속가능한 분배에 집중해 원금 훼손 및 분배금 축소 리스크를 완화했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이는 일부 고분배 커버드콜 ETF가 과도한 옵션 매도로 시장 상승기에 수익률이 크게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분배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15일 첫 분배금으로 주당 62원을 지급했으며, 분배락 이후에도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다음 달 분배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코스피 강세 구간에서는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처럼 분배금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ETF가 가장 우수한 커버드콜 전략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TIGER ETF는 투자자들이 인컴수익과 자본수익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공시를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15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 ETF(티커 0104P0)'는 매월 말 분배를 시행한다. 국내 배당성장주 30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이달 29일까지 매수 시 11월 4일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는 국면에서 과도한 옵션 매도를 자제하면서 시장 상승에 참여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월배당을 제공하는 이 같은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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