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와 울릉도 관광을 결합한 독특한 패키지로 구성되어, 체육 활동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오영근 기가파크골프 대표는 "계최지인 울릉도 여건상 인원수 제한이 있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26년에는 더 많은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향후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럭셔리 크루즈와 함께하는 2박3일 일정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2박3일 일정에 울릉도 관광과 파크골프 경기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2000톤급 대형 크루즈선박을 이용해 울릉도로 향하게 되며, 경기 기간 내내 총 8식이 제공된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체로 숙박 공간이 되는 크루즈선박의 특성상, 경기뿐만 아니라 배에서의 경험도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울릉도 도착 후에는 섬 일주 버스 투어가 진행되어, 동해의 신비로운 해안 경관과 독특한 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문화 관광 체험으로 까지 확장되는 프로그램 구성이다. 참가자들은 파크골프 경기에서의 열정과 울릉도의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골프, 3세대가 함께 즐기는 생활스포츠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창안된 이후, 1990년대 초반 국내에 소개되었다.
초기에는 실버스포츠라는 별명으로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인 골프에 비해 저렴한 그린피(1만원 이하), 가벼운 용구, 상대적으로 짧은 경기 시간 등의 장점으로 인해 중장년층과 청년층까지도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울릉도, 파크골프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울릉도는 동해의 신비로운 자연경관과 독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겨울철 날씨 불안정 등으로 인해 연중 안정적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파크골프대회는 계절에 관계없이 실내 및 실외에서 모두 진행 가능한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함으로써, 울릉도의 관광 수요를 새로운 시각에서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근 기가파크골프 대표의 발언에서 드러나듯이, 이번 제1회 대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2026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상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제약이 있겠지만,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려는 주최 측의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
또한 기가파크골프채가 출시 이후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파크골프라는 스포츠 자체의 위상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각지에서 파크골프장이 지역 관광의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울릉도의 파크골프대회도 동해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1월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제1회 기가파크골프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관광과 생활체육을 결합하는 현대적 여행 문화의 한 표현이다. 럭셔리 크루즈와 신비의 섬 울릉도, 그리고 파크골프라는 생활스포츠가 만나는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잊지 못할 추억과 건강한 경험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물론, 새로운 취미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번 행사에 주목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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