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투자의견 'Hold(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10월 27일 기준 24만5500원) 대비 14.5% 하락 여력이 있어 단기 주가 상승 이후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의 둔화로 2026년 실적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최근 급등한 주가는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748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5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양극재 부문의 출하량과 판가가 각각 전분기 대비 87% 증가, 1%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46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향 N65 수요 회복과 GM향 N86 기저효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회복은 일회성 요인이 컸다.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 약 3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음극재 부문은 천연흑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으로 10억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626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전망했다. 양극재 출하량과 판가가 각각 전분기 대비 41% 하락,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에 대해 "10월부터 미국에서 폐지된 전기차 보조금으로 GM향 N86 양극재 출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시장 둔화 영향은 2026년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2차전지 업종의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미국의 탈중국 정책 수혜 기대가 맞물려 9월 저점 대비 90% 급등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2025년 매출액을 3조447억원, 영업이익을 90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매출액 3조3092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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