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 규모는 영우디에스피의 2023년 매출액 590억원 대비 30.3%에 해당하며, 단일 계약으로는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침체 속에서도 핵심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지속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영우디에스피는 OLED 및 반도체 장비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셀과 모듈 검사 장비는 패널 제조공정에서 품질 관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반도체 검사 장비와 이차전지 검사 장비 등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영우디에스피가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의 성과로 해석된다. 기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검사 장비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고객사들로부터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 총 매출액 대비 30% 이상의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면서 당사의 턴어라운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실적 성장과 이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영우디에스피의 실적 회복뿐만 아니라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 전반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디스플레이 생산 확대가 지속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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