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가챠 중심의 게임 운영과 과도한 과금 유도, 유사한 게임성으로 유저 이탈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작년 분기 실적의 적자 전환과 연속된 신작 흥행 실패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경영진은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고정비 개선을 위해 작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핵심 타이틀 중심의 개발 스튜디오 체제를 도입함에 따라 개발 집중도 향상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효율적이고 퀄리티 높은 신작 개발을 위해 '클러스터 전략'도 도입했다. 이는 비슷한 장르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모범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클러스터 내 리소스와 에셋을 공유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노하우 공유, 테스트 과정에서 시너지를 내는 전략이다.
SK증권 남효지 애널리스트는 "작년 출시된 3종의 신작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면서 향후 출시 예정작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지만, 작년 신작들은 개발 기간이 짧고 주요 라인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개발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 및 내년을 주목해야 하며,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2026년까지 슈팅 장르 3종과 MMORPG, 서브컬처 RPG 등 주요 신작 5종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외 스핀오프 4~5종과 비공개 신작도 준비 중이다. 올해 내 출시가 기대되는 작품은 3종으로, 2027년에는 글로벌 메가 IP 기반의 대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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