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검사부품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수성웹툰(084180)은 자회사 퓨쳐하이테크가 HBM3E용 테스터로 큰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HBM3E 양산 및 증설라인에 관련 부품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퓨쳐하이테크는 최근 디지털프론티어와 공동으로 HBM3E용 테스터 개발에 성공해 관련 장비 및 부품 공급이 예정돼 있다.
HBM 수요가 예상대로 매출로 이어진다면 500억원 규모까지 가능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HBM용 번-인 테스터는 개발부터 적용까지 원청업체와 사전협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2022년 11억 달러에 불과했던 HBM 시장이 2027년에는 51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HBM3E 주문량은 SK측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라면서 "아마존,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HBM3E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엔비디아 주문량 80~90%가 HBM3E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12단 HBM3E 시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관련 부품과 장비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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