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첫 정규 'Armageddon'(아마겟돈)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Armageddon'의 무대 및 뮤직비디오 시사, 수록곡 소개 등 첫 정규앨범 활동에 나설 에스파의 소회를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에스파 새 앨범 'Armageddon'은 지난해 11월 'Drama' 이후 6개월만의 컴백작이자, 2020년 11월 데뷔 이후 4년 만에 발표되는 첫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나는 나로 정의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리얼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아우르는 에스파 세계관의 새로운 확장을 예고하는 첫 신호탄이자, 'Girls' (걸스), 'MY WORLD' (마이 월드), 'Drama' (드라마) 등으로 이어져온 에스파다운 날 선 음악들의 새로운 성숙정의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카리나는 “지난 쇼케이스 때 100% 만족할 정규 앨범을 약속했는데, 그에 맞게 타이틀곡만큼은 확실한 만족도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윈터는 “가장 에스파스다운, 에스파의 색감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앨범 트랙은 총 10곡에 달한다. 에스파다운 강렬함을 강조한 듯한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 트랙 'Supernova'와 올드스쿨 컬러의 힙합댄스곡 'Armageddon' 등이 타이틀곡으로 전면에 선다.
카리나는 “타이틀곡 'Armageddon'(아마겟돈)은 올드스쿨 힙합 에스파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며 “선공개곡 'Supernova'(수퍼노바)가 깡통맛이라면, 타이틀곡 'Armageddon'(아마겟돈)은 흙맛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세계관 시즌 1의 다각적인 장면구성을 에스파 본인들의 이미지로 소화한 듯한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입만 움직이는 듯한 클로즈업 장면이나 뮤직비디오 이상의 다채롭고 과감한 스타일링 접근은 에스파스러움을 느끼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리나는 “평행우주 세계관에서 또 다른 자신을 만난 에스파의 각성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팬들이 충격 받으셨던 초인적인 에스파의 모습이 한층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표현돼있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위트 있는 에스파를 보여주는 빈티지 일렉기타 포인트의 댄스곡 'Licorice', 자유분방하고 재기발랄한 'Long Chat (#♥)', 에스파스타일의 팝펑크곡 'Live My Life' 등 트랙비디오로 알려진 색다른 분위기의 곡들과 함께, Set The Tone, Mine, BAHAMA, Prologue, 목소리 (Melody) 등이 뒤를 받친다.
지젤과 윈터는 'Licorice'에 대해 “장난기 어린 포인트들을 짓궂은 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고 말했으며, 닝닝과 카리나는 'Long Chat (#♥)'에 대해 “강렬한 타이틀곡들과는 다른 한층 더 자연스럽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곡이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첫 정규앨범과 함께 한층 더 적극적인 톤으로 자신들만의 ‘쇠맛나는' 이야기를 풀어낼 것을 예고했다.
카리나는 “세계관은 저희만의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이지만, 초반의 뻔뻔함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4년차 되다보니 뻔뻔함이 채워져서 이제는 당당하다. 한층 에스파다운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윈터와 지젤은 “선공개곡 '수퍼노바'가 많은 사랑을 받아 기뻤고, 정규로 이렇게 활동할 수 있어 설렌다”며 “다양한 음악들을 통한 세계관의 확장으로 더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최근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에서 그룹명이 언급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는데, 이 메시지에는 당시 걸그룹 뉴진스 데뷔를 앞두고 방 의장이 민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말한 부분이 공개돼 이슈가 됐다.
카리나는 “저희도 이슈에 대해 알고 있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 첫 정규다 보니 연습하는 데 매진했다”며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해 힘입어서 열심히 준비했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만족스러운 첫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대중분들에게도 감사하고, SM 식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윈터도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첫 정규가 잘 되려나 보다’ 이렇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리나는 같은 시기에 뉴진스와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최근에 음악방송에서 만났다. 대기실에서 서로 하트를 주고받았다. 귀엽고, 잘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걱정하시는 부분은 전혀 없다. 좋은 동료로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닝닝은 “경쟁이라기보다 우리는 이전 우리의 모습과 계속 경쟁하고 발전하는 것 같다. 각자 아티스트들이 색깔과 매력이 있으니까 비교할 수 없고 대체할 수도 없는 것 같다. 모든 아티스트가 다 각자의 색깔이 있고, 매력이 있으니까 비교할 수 없고, 대체할 수도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 1집 '아마겟돈'은 2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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