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식품 품질을 유지하는 패키징 기술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약 16조원이었던 국내 포장 시장은 2015년도 약 24조원으로 8.2%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 패키징 기술은 제품 외관 보호 기능을 넘어 고도화 기술을 적용해 식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수산물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한 김은 수분과 산소에 취약하기 때문에 특수 패키징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가운데 김 패키징 전문기업 (주)위상(대표 박선미)이 재생가능한 특수 김포장지 개발에 성공했다.
위상이 개발한 김포장지는 산소 및 수분 차단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징에 사용한 투명증착필름은 투명성 및 방습성, 가스 차단성, 향기 보존성이 우수해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기존 알미늄 포장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시험을 의뢰해 수증기 및 산소 차단 기능을 입증한 만큼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위상 관계자는 “재생가능한 김포장지는 차별화된 접착제와 용제, 경화제 희석 방식에 4존 건조방식을 통해 접착 강도를 강화한 드라이 라미네이팅 공정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며 “투명증착필름을 사용한 만큼 신선도 유지 성능이 우수하고 재생이 가능한 만큼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위상의 재생가능한 김포장지는 현재 관련 기업 및 기관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상용화에 나섰으며, 김포장지를 사용한 김 완제품 수출을 위해 베트남 하이퐁항으로 샘플을 보내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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