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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신’ 나비효과 ... 대기업 사외이사도 찬밥
국내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구성에서 전례 없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선호해온 검찰 출신 인사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급증하며 기업들이 실질적 전문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검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 출신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주목된다.검찰 출신 사외이사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9개사 사외이사 876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사외이사 152명 중 전직 관료 인사는 39명(25.7%)으로 지난해 66명(30.7%) 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특히 검찰 출신의 감소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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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연이은 임상 실패에 "경영권 매각"...상장폐지 모면하려
신약 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이은 임상 실패로 인한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규제라는 제도적 제약과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사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한 투자사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기존 최대주주 지분을 직접 매각하지는 않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구조로 자금을 수혈하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을 통해 외부 자금을 유입시켜 자본을 늘려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이다.이는 브릿지바이오가 지난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된 것과 직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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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밀마진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현대차그룹과 미국 협력 '일거양득'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밀마진(철강 판매가격에서 주원료비를 뺀 부분)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며 현대차그룹과의 미국 투자 협력을 통해 철강과 배터리소재 사업 모두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조4천억원(전년동기대비 -3.4%), 영업이익 5,684억원(전년동기대비 -2.5%), 영업이익률 3.3%(전년동기대비 +0.1%p)를 기록했다. 포스코 철강 판매량은 영업일수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약 31.6만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과 원료가 하락에 따른 밀마진 소폭 개선으로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2분기에는 원재료가 하락을 중심으로 밀마진이 추가 개선될 수 있는 흐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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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탐구③] 동아제약 vs 한미약품
한국 제약업계의 전통적 양강 구도를 이끌어온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이 경영권 분쟁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강정석 회장 체제로 안정화되었고, 한미약품은 형제 중심의 경영권이 확립되며 각각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하지만 양사 모두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입은 상처가 만만치 않다. 기업가치 디스카운트와 R&D 역량 저하 우려,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제 두 기업이 어떻게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동아제약, 형제의 난 거쳐 4남 체제 안착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창업주 강신호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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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상장사 매출 1997조원 신기록, 삼성전자 23년째 1위...매출 2000조 시대는 언제?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 규모가 199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08년부터 17년째 매출 1000조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최근 2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6일 발표한 '1996년~2024년 사이 29년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전년(1863조원) 대비 134조원(7.2%) 증가한 1997조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1000곳 중 633곳이 매출 외형을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 23년 연속 매출 1위 유지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 기준 2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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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 해외 매출 138% 급증...K뷰티 글로벌 확장 본격화
달바글로벌이 2025년 해외 매출 138% 급증을 바탕으로 전 방위적 글로벌 확장에 나서며 K뷰티 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달바글로벌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달바글로벌은 2025년 연결 매출 5,322억원(전년대비 +72%), 영업이익 1,390억원(전년대비 +132%, 영업이익률 2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매출은 3,356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북미·러시아 시장에서 압도적 성과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일본 시장이다. 1분기 매출이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영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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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미국 전력망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목표가 83,000원
산일전기가 미국 전력망 교체 수요 급증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대로 조선업계를 뛰어넘는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산일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산일전기는 1994년 설립된 산업용 변압기 제조업체로, 72kV까지의 배전 변압기가 주력 사업이다. 특히 전력망용 주상·지상 변압기와 신재생에너지, ESS용 특수 변압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73%에 달하며,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선진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전략이 주효했다.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년 만에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수요가 대대적으로 도래했다"며 "산일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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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 1개월, 가입자 대탈출과 유심 교체 경쟁의 현주소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통신업계에 미친 파장이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가입자 40만 명이 경쟁사로 떠났지만,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며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40만 명 대탈출, SKT 위기 현실화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해킹 사고 발표 이후 이달 21일까지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39만5517명에 달한다. 이 중 KT로 22만709명, LG유플러스로 17만4808명이 이동했다. 반면 경쟁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4만3567명에 불과해, 실제 순감은 35만1950명을 기록했다.평소 하루 2000~4000명 수준이던 이탈자가 해킹 사실이 알려진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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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로 '밸류업' 본격화…2030년 매출 7조3천억원
농심이 글로벌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농심은 2030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7조3천억원,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2024년 매출 3조9천억원 대비 연평균 11% 성장률로, 기존 6.8%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전망했다.성장 핵심은 면류 사업의 해외 확장이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중국, 일본, 영국, 인도 등 7개 타겟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37%에서 2030년 61%까지 확대되고, 영업이익률도 4.7%에서 10%로 제고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2025~2027년 별도 실적 기준 배당 성향 25%,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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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삼성서울병원, 암 환자 대상 외모관리 워크숍 개최…치료 중 자신감 회복 지원"
삼성화재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암 환자들의 외모관리를 위한 특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삼성화재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설립한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통해 대국민 암교육 행사 '암치료와 함께하는 외모관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작년 11월 암환자의 직업 복귀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행사에 이어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두 번째 공익 행사다. 치료 과정에서 암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신체 변화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특히 몸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먼 환자들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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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반도체 프리커서·2차전지 바인더 성장으로 실적 급상승…목표가 16만원
한솔케미칼이 반도체와 2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 확장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으며 커버리지가 본격화되고 있다.한솔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95억원(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전분기 대비 11% 증가), 영업이익 416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 전분기 대비 85% 증가, 영업이익률 20%)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1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은 고객사의 견조한 DRAM 가동률과 LNG 가격 상승에 따른 과산화수소 판가 상승, 그리고 퀀텀닷 소재의 전통적인 성수기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과산화수소 부문은 판가 상승에 힘입어 NAND 감산 및 V8 전환에도 불구하고 3% 수준의 성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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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5연속 최대 실적 갱신하며 미국 시장 성장 가속화…"의료기기로서 가치 주목"
인바디가 북미 중심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인바디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는 5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 대비 8.0%포인트 감소했다.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전문가용 인바디가 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가정용 인바디는 64억원으로 37%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의료기기 부문은 32억원으로 4%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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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로 업황 호조 지속…목표가 34만7천원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 개선 모멘텀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의 2025년 4월 잠정 매출액은 각각 HD현대중공업 1조4,19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 HD현대삼호중공업 7,049억원(30.9% 증가), HD현대미포 4,123억원(13.7% 증가)을 기록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생산성 향상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고가 선박들의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외주 인력의 인건비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이익 개선 흐름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상반기 후판 공급 가격은 소폭 인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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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 재개발 프로젝트에 친환경 자연경관 디자인 제안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위해 자연 경관을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포스코이앤씨는 단지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입찰제안서에 포함했다. 특히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오피스텔 발코니에 적용해 리드미컬하면서도 도시적인 미감을 연출했다.굽이치고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한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건축물에 반영함으로써, 경직된 도시 건축물에서 벗어나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는 평가다.이번 설계의 핵심은 두 쌍의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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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로 바이오 사업 가치 재발견…목표가 19만원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을 통해 바이오 사업 가치 재발견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 상장은 삼성물산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대 주주로 43%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분할 상장 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분할의 핵심 목적은 이해상충에 따른 성장 제한을 해소하는 것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분할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각 사업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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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 익스펜더블 케이지 기술력으로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엘앤케이바이오가 차세대 척추 임플란트 기술인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고정장치와 수술기구를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다. 경추·흉요추용 케이지, 나사못, 플레이트 등 척추 임플란트 전 영역에 걸쳐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소침습수술과 생체적합 소재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FDA와 유럽 CE 등 글로벌 인증을 확보했다.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익스펜더블 케이지 기술에 있다. 척추체 사이에 삽입되어 척추 안정화와 디스크 공간 회복을 돕는 케이지 제품군 중에서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기존 고정형 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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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국내 회복세와 중동 진출 가속화로 성장 모멘텀 확보
한미글로벌이 국내 건축 부문 회복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진출 확대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1,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16.5%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국내 건축 부문 수주 성장에 따른 매출 회복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매출 증가가 동반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지역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부문이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5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4%로 전년 동기 43.1%에서 확대됐다. 특히 국내 건축 프로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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