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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헐값 지분 매각 ··· 오너가 갈등 전모
정로환, 세븐에이트, 미녹시딜 등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에서 오너 일가 간 극적인 경영권 분쟁이 전개되고 있다. 창업주 이선규 전 회장의 아들인 이양구 회장이 조카 나원균 대표에게 넘겨준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전격적으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이양구 회장은 지난 4월 21일 자신이 보유한 동성제약 지분 14.12% 전량을 마케팅 기업 브랜드리팩터링에 12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놀라운 점은 이 가격이 당일 주가 기준 약 15% 할인된 헐값이었다는 사실이다. 주당 3256원에 거래된 이번 계약에는 2년 후 이양구 회장이 경영권 지분을 다시 살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임시주총 통한 경영권 탈환 시도이양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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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오버에 직접 나선 최태원 회장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19일 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했다. 7일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최 회장은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는 통신사 보안 문제로, 일반적으로는 해당 기업의 CEO나 담당 경영진 선에서 대응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까지 직접 나서 사과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며 고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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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국민 사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 해킹 사태 발생 19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SK그룹을 대표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특히 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며 "지금도 많은 분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다만 해지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해서는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텔레콤 이사회가 논의 중"이라고 말해 직접적인 답변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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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조 매출 신기록 삼성전자, 성적표 열어보니···
79조 매출 신기록 삼성전자, 성적표 열어보니···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했으며, 이는 종전 최대였던 작년 3분기(79조987억원)를 소폭 뛰어넘는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했고,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21.74% 늘었다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보다 30% 웃돌아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조1,523억원을 약 30%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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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형제가 막후실세 트럼프주니어 만난 까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주요 재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하루 동안 약 12시간에 걸쳐 20여 명의 국내 재계 총수 및 CEO들과 만남을 가진 후, 1일 자정을 지나 전용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이번 방한은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정 회장은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주니어를 곧바로 자택으로 초청해 2시간에 걸친 환영 만찬을 베풀었으며, 트럼프 주니어의 숙소 및 국내 기업인과의 면담 장소인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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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LS그룹 MOU로 본 재계 삼각관계 이면
한진그룹과 LS그룹이 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25일 동반 성장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두 그룹이 모두 호반그룹과 갈등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사업 협력을 넘어 호반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우군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약속협약에 따르면 두 그룹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충전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및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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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비상경영 체제 돌입 왜?
SK그룹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이 5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다. 주력 사업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회사 차원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5월 초 '비상경영'을 선포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임원 조기출근 확대, 매주 비상경영회의 개최를 비롯해 각종 회의·교육 축소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계열사 내 임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을 청취한 뒤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비상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SK 핵심 관계자는 "5월 초 연휴를 마친 뒤 7일께 전사 차원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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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③ 신세계] 삼성家서 출발, 혼맥으로 K-리테일 글로벌화 꿈꾼다
신세계그룹 가문의 혼맥은 한국 재계와 문화예술계를 연결하는 독특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가의 딸로 태어난 이명희 회장은 결혼과 가족관계를 통해 경제적,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해왔으며, 그러한 배경은 신세계그룹이 유통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사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특히 차세대 경영인들의 혼인 관계는 문화예술계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1943년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로,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했다. 막내딸이라는 위치에서 아버지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이명희는 처음부터 경영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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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오리온 물류센터 자동화 구축 수주..."물류 자동화 시장 선두주자"
현대무벡스가 연이어 2건의 국내 CDC(Central Distribution Center, 중앙물류센터) 자동화 수주에 성공하며, 스마트물류센터에 특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현대무벡스는 오리온과 416억 원 규모 진천 CDC 스마트 물류 공급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착수해 2027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글로벌 제과 기업 오리온은 4,6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진천 통합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센터는 18만 8천㎡(약 5만 7천평) 부지에 연면적 14만 9천㎡(약 4만 5천평) 규모로 생산, 포장, 물류를 연결한 원스톱 생산기지다. 이 중 물류 부문의 CDC 자동화 구축을 현대무벡스가 담당한다.현대무벡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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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현대차, 1분기 호실적.미국 관세 영향에도 선방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가 2025년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각자의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SK하이닉스, HBM 주도로 7조원 영업이익 달성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157.8%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시장 전망치(6조60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42%를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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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선방' vs 현대제철 '적자전환'
국내 철강업계 1·2위 기업인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포스코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선방한 반면, 현대제철은 파업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양사는 중국의 철강 감산과 반덤핑 관세 등으로 시황 개선을 기대하며, 미국 시장 공략과 상호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엇갈린 1분기 실적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7조 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 순이익 34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관세전쟁과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철강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7% 증가한 4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인프라사업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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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BEV·HEV 중심 친환경차 판매 호조 뚜렷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누적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 6.3만 대(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 수출 10.0만 대(3.8% 감소), 현지 판매 20.3만 대(2.0% 감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판매 4.6만 대(5.2% 감소), 해외 판매 22.6만 대(1.4% 증가)를 달성했다.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애널리스트는 "양사 모두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3월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22.8%로 전년 동기 대비 6.0%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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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0.9%→0.7% 하향..."美관세 충격" 전망
JP모건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주일 만에 0.9%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미국 관세 인상과 국내 정책 환경 및 대외 악재가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한국의 GDP 성장률과 정책 전망을 추가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0.7%, 내년 성장률은 1.8%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 부과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수출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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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올레드 TV’ 결투 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올레드(OLED) TV 시장 주도권을 두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논쟁은 삼성전자가 '언박스 & 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자사의 77인치 이상 대형 올레드 TV가 국내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된 것이다. 두 기업 간 경쟁은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대형 TV(올레드)에서는 국내 및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77인치 이상 초대형(OLED)에서는 이미 경쟁사(LG전자)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주장한 데 이은 발언이었다. 삼성전자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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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SK이노베이션·S-Oil·LG화학 등 에너지 기업 6곳 투자의견
에너지 전환이 난항을 겪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전 세계 에너지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재생에너지는간헐성과 인프라 부족, 인허가 지연 등의 문제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석탄, 원자력과 같은 전통 발전원의 조기 퇴출 계획이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화투자증권 이용옥 애널리스트는 “주목할 만한 투자흐름은 인프라와 천연가스 분야”라고 말한다. 태양광 발전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ESS 및송배전과 같은 인프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가제 역할을 할 때까지 천연가스(LNG)가 에너지 공백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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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통과?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 영업익 6.6조원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에 6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0.15%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4조9천431억원(또는 5조1천억원)을 33.5%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매출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으며,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인 지난해 3분기(79조1천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실적 호조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D램 출하량 선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월에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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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상증자 규모 1.3조 축소. "승계 논란 불식" 전략적 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3월 발표했던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줄어든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유상증자 자금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을 위한 경영권 승계 과정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시키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부담과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당초의 유상증자 계획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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