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조4천억원(전년동기대비 -3.4%), 영업이익 5,684억원(전년동기대비 -2.5%), 영업이익률 3.3%(전년동기대비 +0.1%p)를 기록했다. 포스코 철강 판매량은 영업일수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약 31.6만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과 원료가 하락에 따른 밀마진 소폭 개선으로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2분기에는 원재료가 하락을 중심으로 밀마진이 추가 개선될 수 있는 흐름으로 파악된다. 중국산 후판 반덤핑(AD) 예비판정과 미국 철강관세 25% 부과 등은 시점상 1분기 영향 확인이 어려웠지만, 5월부터 후판 수입물량 감소가 확인되면서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한 판가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철강 수출은 전체 판매량 중 비중이 3% 수준에 불과하며, 현재 관세 협상 중임을 감안하여 기존 쿼터 내에서 판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포스코홀딩스가 현대차그룹과 미국 전기로 상공정 투자를 포함한 철강·이차전지 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는 2027년 7월 예정인 USMCA 조강생산 기준 발효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으로, 소지분 투자를 통해 포스코멕시코(도금공장, 90만톤 생산능력)가 필요한 물량 일부를 오프테이크 형태로 확보하는 내용이다.
한편 소지분 투자로 공동투자 예정인 현지 자동차 OEM사와의 협력 기회를 확보했으며, 고객 락인을 바탕으로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판매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지속한다"며 "중국 감산과 열연 반덤핑 부과가 확인되는 시점에서 이익 전망치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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