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통화정책 운영과 금융안정 강화
신 총재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지정학적 갈등과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으로 대전환의 시기"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심화,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문제로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필요한 부분에서 공조하겠다. 시장과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안정 관련해 혁신적 접근을 시사하며 "기존 건전성 지표와 함께 시장 가격지표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비은행 부문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융기관의 부외거래, 비전통 금융상품 등으로 분석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화 국제화와 디지털 혁신 추진
신 총재는 원화의 국제화를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은 통화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통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 활용도를 높이고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지급결제 환경에서도 원화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 조직 혁신과 구조개혁 의제 계승
신 총재는 한은 조직 운영과 관련 "큰 개인들이 모여 더 큰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 부문에 걸쳐 성장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합당한 처우가 뒷받침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총재는 전임 이창용 전 총재의 구조개혁 의제를 계승할 뜻을 밝혔다. 그는 "구조적 요인은 통화정책 운영의 중요한 일부"라며 "한은이 깊이 있는 연구와 정책 제언을 지속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지난 2월 한은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의 점도표(기준금리 전망 분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K문화뿐 아니라 K점도표 등 한은의 정책적 경험도 해외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근무해온 신 총재는 "우리의 연구와 정책 경험이 BIS,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 논의에서 의미 있는 기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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