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지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기관을 액셀러레이터라 한다. 인큐베이터는 사업공간, 경영 컨설팅 등 중소·벤처기업 창업 육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스라엘에는 현재 360개의 액셀러레이터가 운영 중이며 인큐베이터도 24곳에 달한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도 2,300개사 이상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의 창업 국가(Startup Nation)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어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2020년에는 특히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핀테크, 헬스테크, 드론, 농업기술,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민간 창업지원 기관 스타트업 스태쉬(Startup Stash)와 이스라엘 경제지(Calcalist)가 추천한 2020년 최고의 스타트업 10개사를 알아보자.
◇ 중소기업을 위한 핀테크, 블루바인(Blue Vine)
블루바인은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기금을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2013년에 설립됐다. 지금까지 1만 5,000개 중소기업에 20억 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
블루바인은 자체 알고리즘으로 신용기금 신청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신용한도를 유연하게 유지해 선불요금 지불, 장기계약 체결 등의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 강력한 드론 소프트웨어, 플라이트렉스(Flytrex)
세계에서 드론을 수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딜까? 바로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의 연간 드론 수출액은 약 10조 원에 달하며 드론 관련 스타트업도 90곳이 넘는다.
그중에서도 최근 1,1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플라이트렉스는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미국 등에 드론을 수출한 대표적인 드론 기술 스타트업이다. 카메라 없이 GPS와 센서를 혼합해 목적지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교외 지역 맞춤형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등장했다. 자동차는 하나의 미디어로서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을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커넥티드 카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업스트림 세큐리티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를 보호하는 사이버보안 기업이다. 업스트림만의 차별점은 연결된 차량군 전체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를 정형화해 잠재적인 위협 탐지와 가능한 액션플랜을 함께 제공한다.
◇ 사물 기상 정보 분석, 클리마 셀(Clima Cell)
클리마 셀은 사물 기상(Weather of Things)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상 기술 스타트업이다. 사물 기상 정보란 전통적 기상 데이터에 이동통신 기지국(Cell Tower),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Connected Car) 등 곳곳에 산재한 날씨 정보를 합한 개념이다.
클리마 셀은 사물 기상 정보를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전통 방식인 위성·도플러 레이더 기술보다 지상의 실제적인 기상 조건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날씨, 시간별 예측, 분 단위 예측, 화재·도로 위험 등 정보를 제공하며 우버(Uber), 항공사 제트블루(JetBlue), NFL 등이 주 고객이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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