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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잘하던 여행에만 집중하자"…하나투어 V자 반등의 비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계가 초토화된 가운데, 국내 여행업계 부동의 1위 하나투어가 극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38회 제주하계포럼에서 "원래 잘하던 여행에 집중하자"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이 셧다운(중단)되자 경영 위기를 겪었고 2021년 1011억 원, 2022년 12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2020년 3월 자본잠식 위기에 내몰린 회사에 소방수로 긴급 투입되면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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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美 제2공장 준공 '관세 안전지대' 구축
국내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며 북미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을 통한 '관세 안전지대' 구축에 나선 것이다.연간 3억개 생산 체계 완성한국콜마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발표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이라며 "제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며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새로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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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억 부당대출 기업은행, ‘사내 부부’ 분리 인사
불당대출로 곤욕을 치뤘던 IBK기업은행이 ‘사내부부’ 를 업무적으로 분리시키는 특단의 인사대책을 마련했다. 기업은행 16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면서 같은 권역 내에서 사내 부부나 친인척은 심사와 영업을 동시에 담당할 수 없도록 했다. 불가피하게 같은 권역 내에서 근무해야 하는 경우에는 부부가 모두 영업 업무를 담당하거나 모두 심사 업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해상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기업은행이 이처럼 특단의 ‘사내부부’ 분리 인사대책을 마련한 것은 지난 3월 총 882억원의 부당대출이 적발됐기 때문. 이는 당초 기업은행이 자체 공시한 239억원 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로 금감원의 고강도 현장 검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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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캐나다 지사 설립으로 60조원 잠수함 사업 총력전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지사 설립을 결정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거대한 방산 계약을 놓고 벌어지는 국제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캐나다 지사 설립, 7번째 해외 거점 확보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캐나다 지사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사 설립으로 한화오션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에 이어 7번째 해외 지사를 보유하게 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캐나다 방산 사업 참여를 위해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고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지사 설립이 캐나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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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 급증 속 효성중공업, 네 번째 '황제주' 등극
효성중공업이 주가 100만 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네 번째 '황제주'로 등극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고수익 전력기기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주가 156% 급등, 역대 최고가 경신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14일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100만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1만 5000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삼양식품(146만 2000원), 태광산업(123만 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4만 2000원)에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 네 번째 황제주가 됐다.올해 들어 효성중공업 주가는 156%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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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1100억 투자한 TMC, 국제법 위반 가능성
글로벌 공매도 전문 투자기관 아이스버그 리서치(Iceberg Research)는 고려아연이 지난 6월 최대 1800억원까지 투자한 캐나다 심해채굴 스타트업 TMC가 국제법상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글로벌 투자기관으로서 과거 싱가포르의 노블그룹(Noble Group)의 회계부정과 중국 헝다그룹(Evergrande)의 부채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명성을 얻었다.TMC는 국제적으로 합법적 채굴 허가를 부여하는 유일한 기관인 국제해저기구(ISA)의 승인을 우회하고 미국 국내법(DSHMRA)을 통해 독자적 채굴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스버그는 이러한 전략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명시된 국제법적 규정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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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금융지주 회장님들 “룰루랄라”
최근 국내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던 경영진들이 예상치 못한 대박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금융주 강세장 속에서 이들의 자사주 평가액이 급증하며 '책임경영'이 '황금알'로 둔갑한 것이다.4대 금융지주 주가 50% 이상 급등1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14일 NXT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동시에 경신했다. KB금융도 지난 8일 12만2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올해 들어 이들 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60%에 육박했다. KB금융은 작년 말 8만2천900원에서 14일 11만8천600원으로 43.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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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상륙작전 ⑨ KCC그룹] 3세 정재림 상무, 지분 확대로 승계 주도권 잡나
KCC그룹이 3세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C글라스 정몽익 회장이 올해 5~6월 조카인 KCC 정몽진 회장의 자녀들에게 총 210억원 상당의 KCC 주식을 증여하면서 승계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몽익 회장, KCC지분 사촌에게 증여정몽익 회장은 지난 5월 28일 자신이 보유한 KCC 지분 0.33%(3만3728주)를 형 정몽진 회장의 딸 정재림 씨에게 증여했다. 그리고 한 달 후인 6월 26일에는 정몽진 회장의 장남 정명선 씨에게 0.4%(3만5729주)를 증여했다. 이에 정재림 씨와 정명선 씨는 각각 KCC 지분 1.03%를 보유하게 됐고, 정몽익 회장의 KCC 지분은 3.74%에서 3.34%로 줄어들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KCC그룹 형제간 계열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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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기업 대유, 상장폐지 고의 방관 ‘의혹’
비료·농약 제조업체 대유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조광아이엘아이가 상장폐지를 고의로 방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새로운 지배주주 배후에는 무자본 M&A로 악명 높은 기업사냥꾼이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거래정지 놓여있다 1월 상장폐지 결정거래정지 상태에 놓여 있었던 대유는 올 1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김우동 전 대표가 배임혐의로 기소된데 따른 것으로 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은 대유와 최대주주 조광아이엘아이가 고의로 상장폐지를 방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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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빅3’ 도약
HDC현대산업개발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최상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2조8272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용산정비창 수주 기점으로 성장 가속화HDC현대산업개발의 성장 궤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9244억 원) 수주다. 이 프로젝트는 초고층 주거·업무·상업시설이 포함된 서울 중심권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으로, 상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용산정비창 수주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연 이은 성과를 거두며 수주 실적이 급격히 증가했다.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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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나선 태광산업, 갈 길 못찾나?
석유화학 업계의 대표 기업 태광산업이 중국 스판덱스 공장 가동을 사상 처음으로 중단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동시에 신사업 진출을 위한 애경산업 인수전에서는 자금 조달 차질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중국 스판덱스 사업 완전 철수 검토태광산업은 중국 법인인 태광화섬상숙유한공사의 스판덱스 생산 라인을 14일부터 일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03년 설립된 이 법인은 한때 태광산업의 핵심 수익원이었으나,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태광화섬상숙은 총 3개 설비를 통해 연간 2만 7000톤 규모의 스판덱스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중국 경쟁사들의 잇단 대규모 증설과 더딘 수요 회복에 현지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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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여행’으로 돌파구 찾는다
최근 매출 정체와 내수 침체에 직면한 신세계백화점이 새로운 돌파구로 여행 사업을 선택했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을 넘어 여행·콘텐츠·부동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유경 회장이 2024년 10월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번째 신사업으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브리티시 오픈 연계 프리미엄 여행 상품 출시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여행 비즈니스 관련 브랜딩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첫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The Open)' 관람 및 라운딩 체험 프로그램을 12일부터 선보인다.디 오픈 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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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워홈 인수 후 '구지은 색깔 지우기' 본격화…밥트너·오투고 2년 만에 철수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이 구지은 전 부회장이 주도했던 핵심 플랫폼들을 연쇄적으로 철수시키며 경영진 쇄신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화그룹의 '구지은 색깔 지우기'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년 만에 사라진 구지은표 플랫폼들11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달 말 식자재 전문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 운영을 약 2년 만에 종료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아워홈몰 픽업 서비스 '오투고(OHTOGO)' 역시 운영을 중단했다.밥트너는 2023년 8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외식 창업자나 소규모 식당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선보인 식자재 주문 플랫폼으로, '밥(Bob)'과 '파트너(Partner)'의 합성어다. 각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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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원 유상증자로 글로벌 방산 패권 선언
지정학적 위기가 K-방산의 황금기를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방산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유상증자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화려한 성과를 거뒀다. 구주주 청약률이 106.4%로 100%를 넘어선 가운데, 일반공모에서는 227.6 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경쟁률도 1.93대 1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주가 반응 역시 시장의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유상증자 발표 당일인 3월 20일 72만 2,0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85만 3,000원으로 18.1% 상승하며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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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에잇세컨즈, 7년 만의 해외 재진출...필리핀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지 7년 만의 글로벌 재진출로, 이번에는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한 보다 신중한 전략을 택했다.마닐라 최대 쇼핑몰에 글로벌 1호점 개장에잇세컨즈는 지난 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2층에 글로벌 1호점을 개장했다. 약 420㎡ 규모의 이 매장 개장 행사에는 약 2000명의 현지 고객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는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필리핀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현지 파트너십으로 리스크 최소화 전략에잇세컨즈의 필리핀 진출은 현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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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K 전략적 제휴 종료 신호탄? SK스퀘어 지분 4300억원 매각! 왜?
카카오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SK스퀘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인공지능(AI) 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로써 2019년 시작된 카카오와 SK그룹 간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4296억원 규모 대규모 지분 매각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1일 SK스퀘어 지분 248만6612주를 4296억8655만3600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 금액은 전날 SK스퀘어 종가인 18만3600원에 할인율을 적용한 17만2800원으로 책정됐다.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의 목적을 "인공지능(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전날 증권가에서 카카오의 SK스퀘어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추진 소식이 전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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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탐구⑨] 신한카드 vs 삼성카드...만년 2등 삼성카드의 반란
영원한 1등 같던 신한카드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만년 2등으로 보였던 삼성카드는 흔들리는 신한카드를 치고 올라섰다. 국내 카드업계 양강 구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업황 악화 속에서 신한카드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생존에 집중하는 사이, 삼성카드는 공격적 영업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두 업체의 상반된 행보는 카드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위기의 신한카드, 반년 만에 또 다시 '칼바람'신한카드는 100명 이상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62명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단행한 것으로, 규모 면에서 70% 이상 늘어났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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