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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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로벌 직원 채용 조직 대폭 축소…"이메일 해고 시작"
구글이 글로벌 직원 채용 조직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옹 구글 채용 담당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채용 조직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옹 부사장은 "이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우리 중 누구도 올해 다시 하고 싶어 했던 대화가 아니다"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채용(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전반적으로 옳은 일이다"며 "채용 조직 축소와 관련된 직원들은 이날부터 이메일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이 앞으로 당분간 전사적으로 채용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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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50년 주담대도 상환능력 입증하면 'DSR 50년' 가능
금융당국이 13일 발표한 가계대출 억제 대책의 핵심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정할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만기를최장 40년으로 제한하고 가산금리도 적용하는 방안이다.7∼8월 주요 은행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한 50년 만기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부채 급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당국은 상환능력이 입증되는 경우 실제 만기(50년)를적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 -- 50년 만기 주담대 대출 추이는. ▲ 7월 1조8천억원에서 8월 5조1천억원으로 늘었다. 6대 은행과 카카오뱅크에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주담대 신규 취급액에서차지하는 비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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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26만8000명 두달 연속 증가…제조업 8개월째 감소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대 달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8000명 증가했다.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증가 폭이 7월 들어 21만1000명으로 크게 좁혀졌다가, 8월에는 20만명대 중반으로 늘어난 것이다.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8월에 확대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9000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도 9개월째 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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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우리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반도체 부진 여파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수익성 지표들이 크게 나빠졌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품 가격과 운임 등이 떨어진 데다 건설현장 사고도 잇따르면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천962개(제조업 1만1천604개·비제조업 1만1천358개)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이는 2020년 4분기(-1.0%) 이후 처음이며 감소율은 2020년 2분기(-10.1%) 이후 가장 컸다.제조업의 경우 매출 감소 폭(-6.9%)이 1분기(-2.1%)보다 더 커졌다. 석유화학(올해 1분기 -3.5%→2분기 -17.1%), 기계·전기전자(-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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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순 수출 7.9%감소…무역 적자 16억 달러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도 한 자릿수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무역적자 규모는 16억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4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5%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작년(6.5일)보다 0.5일 더 많았는데도 전체 수출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월간 수출액의 감소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8.2% 감소하며, 월간 기준으로 1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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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햇살론 절반이 20·30세대…"청년 빚 문제 심각성"
[글로벌에픽이종민기자]대표적인 정책금융상품인 근로자햇살론 공급액 절반 이상이 20·30세대에게 취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햇살론 공급액(3조5천억원) 중 20대 이하와 30대 공급액은 각각 9천917억원, 1조793억원으로 전체의 54.1%를 차지했다.이어 40대 9천168억원(23.9%), 50대 5천911억원(15.4%), 60대 2천258억원(5.9%), 70대 이상 237억원(0.6%)으로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공급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도 7월까지 전체 햇살론 공급액(2조4천542억원) 가운데 20대 이하(6천319억원)와 30대(6천744억원) 비중의 합은 53.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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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시대 연대•협력 강화해야"…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기획재정부는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경제안보 전략으로의 지식공유사업 역할 전환'을 주제로 2023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국내외 개발 협력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경제안보의 시대가 전개되면서 국가의 산업·기술 역량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KSP를 산업 및 기술 육성 등 구체적 문제해결을 위한 자문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책 제안· 제도개선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삭스 교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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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코로나19 이전 경제규모 회복…한국 5.9%·미국 6.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을 털어내고 이전 경제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경제규모가 5.9% 늘어났지만 반등폭이 가장 컸던 아일랜드(28.7%)과 비교하면 성장 반등폭이 약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OECD 회원국의 실질 GDP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OECD 회원국 실질 GDP는 2021년 1분기(-1.5%)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2021년 2분기 0.3%, 3분기 1.5%, 4분기 2.9%, 2022년 1분기 3.0%, 2분기 3.5%, 3분기 4.0%, 4분기 4.3%에 이어 올해 1분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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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만에 최고 찍은 달러…'경제 우려' 위안화 약세 심화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직 '킹달러'로 불렸던 지난해 9월 수준에는 못 미치고 원/달러 환율도 그때보다 낮지만, 경제 둔화 우려까지 겹친 중국의 위안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달러 인덱스 6개월 만에 최고…"美경제, 다른 지역보다 강력"8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의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최근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5대를찍었다.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전날 오후 11시 기준 105.157로 3월 10일(105.352) 이후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후에도 달러인덱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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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FTA 서명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 7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필리핀 FTA는 지난 2021년 10월 양허수준 중심으로 기본 골격에 대한 원칙적인 타결선언이 있었고, 이후 관세 철폐 및 인하에 대한 상세 일정, 농산물 세이프가드 이행 절차, 상품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 등에 대한 양측간 수차례 집중 협상을 거쳐, 2022년 6월 한-필리핀 FTA의 모든 내용에 대한 최종적인 타결이 이루어졌다. 이후 한-필리핀 FTA 협정문에 대한 법적 의미를 부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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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유전기차' 타도 온실가스 줄인다
국토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4건을 승인했다. 국토교통부는 배출량인증위원회(환경부)의 심의·의결을 거쳐 건물·수송 분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4건을 승인·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발적으로 실시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다. 이번에 승인된 사업은 공유 전기차 도입, 보일러 난방방식(중앙 →지역난방) 전환,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히트펌프 대체 등 4건이고 총 온실가스 감축 예상량은 10년간 약 39.3만톤 가량으로,이 온실가스 감축량(39.3만톤 가량)은 축구장 3.6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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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맞춰 국민연금 급여액 5.1% 인상한다
내년에 국민연금 급여액이 물가상승률에 맞춰 5.1% 인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보다 대략 3.3% 더 많은 연금액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전년도의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이 조정되기 때문이다.8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내년에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를 3.3% 올려 현재 월 최대 32만3천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33만4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이처럼 기초연금 지급액을 내년에 3.3% 올리기로 한 바탕에는 정부가 올해 물가 인상률이 3.3%가량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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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성' 필리핀 자동차 수출 활로 열려…바나나 30% 싸진다
사진설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글로벌에픽이종민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7일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함에 따라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가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시장으로의 한국 자동차 수출 활로가 열렸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체결된 한·필리핀 FTA가향후 양국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되면 한국은 필리핀에 94.8%의 품목을, 필리핀은 한국에 96.5%의 품목을 개방해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한국의 필리핀 수출과 관련해서는 자동차가 대표적 수혜 품목으로 평가된다.필리핀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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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악재 맞은 한국경제…금융시장 다시 안갯속으로
코스피가 0.7% 넘게 하락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84포인트(0.73%) 내린 2,563.3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38%) 내린 917.95로 마쳤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갯속으로밀어 넣고 있다.국제 유가가 적어도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만큼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증시 약세…채권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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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디지털시장법 규제' 애플·구글·아마존·바이트댄스·메타·MS 확정...삼성은 제외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바이트댄스, MS 등 6개사가 내년부터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우월적 시장 지위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의 규제'를 받게 됐다.삼성전자는 유일하게 디지털시장법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현지시간으로 6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상 특별 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를 의미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기업 6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DMA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안이다.EU는 게이트키퍼 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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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경기 둔화 우려 속 현금 4천300조원 쌓아둬"
미국의 은행 등 대출 기관들이 경기 둔화 우려와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 약 4천3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쌓아둔 것으로 파악됐다.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의 전체 현금 자산은 지난달 23일 기준 3조2천600억달러(약 4천350조원)로 작년 말보다 5.4% 증가했다.이 같은 현금 자산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후 3조4천900억달러(약 4천650조원)까지 불어났다가 이후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거의 두 배가량 높은 상황이다.앞서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해온 SVB는 뱅크런(예금인출쇄도)에 시달리다가 순식간에 무너졌고 뉴욕 시그너처 뱅크도 그 여파로 파산했다.이후 미국 재무부,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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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상승 폭 크다"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5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연 뒤 "8월 소비자물가에 3.4% 상승은 8월 경제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석유류·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와 관련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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