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나자산신탁은 인천 부평 현대 2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부평 현대 1단지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하나자산신탁은 2단지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무리되는 대로 두 단지를 하나로 묶어 총 5천600가구 규모의 대형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접 단지 묶는 '연계형 통합 재건축'…신탁방식 사업성 극대화
이번 정비사업의 핵심은 2개 이상의 인접 사업지를 동일한 사업시행자가 맡아 설계와 착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연계형 통합 재건축’ 방식이다.
조합 방식의 경우 사업지별 이해관계가 달라 일정을 맞추거나 일관된 설계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신탁 방식은 전문 신탁사가 복수의 정비사업 시행을 전담하므로 통합 개발을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두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단지 내 기반시설과 커뮤니티, 조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초기 자금 조달과 사업 관리를 체계화해 토지등소유자의 분담금 부담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부평 현대 1·2단지는 1990년대 후반 15층 높이의 대단지로 조성돼 지역의 대표 주거지로 꼽혀왔다. 인근 상업 시설과 맞물려 주거 선호도가 높았던 만큼, 통합 재건축이 완료되면 부평 원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역 내 주택 공급 측면에서도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대비 약 1천900가구의 신규 주택이 추가로 공급된다.
인천 지역 아파트 보급률은 61.2% 수준으로 6대 광역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데다, 20~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아 신규 공급에 대한 수요가 컸다. 이번 재건축은 원도심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 주택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아파트 교체를 넘어 인천 원도심의 주거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대규모 주거생활권을 만드는 도시재편 프로젝트”라며 “부평 현대 1·2단지를 시작으로 인천 지역 내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해 하나금융그룹과 인천시의 상생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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