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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재헌 사장 “‘AI 에이전트’는 동료 직원”

'AX 혁신 2.0' 전략 공개 … 사번 부여하고 부서, 직무, 권한 할당

2026-06-16 10:33:37

정재헌 SKT CEO가 지난 11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정재헌 SKT CEO가 지난 11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T)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더 이상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동료 직원으로 대우하기로 결정했다. 정재헌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이천의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이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X 혁신 2.0' 전략을 공개했다.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X 2.0
SK텔레콤은 기존 AX 혁신 1.0이 개별 업무의 효율성 개선에 머물렀다면, 2.0은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의 반복 업무를 AI에 맡기고 직원들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영역에 집중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에 사원급 사번을 부여하고 소속 부서와 직무, 권한을 할당한다. 실제 직원이 입사하는 것처럼 AI도 조직 내에서 명확한 역할을 갖추게 하는 셈이다. 이에 맞춰 회사는 AI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와 시스템 권한을 규정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보안 규칙을 먼저 정하고 AI가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화이트보드에서 시작하는 업무 혁신
SK텔레콤은 'AX 샌드박스' 제도를 신설해 관성적으로 해오던 일의 방식을 백지에서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하도록 한다. 직급과 부서 구분 없이 수평적으로 운영되는 사내 실험실로, 지난 석 달간 AI CIC 일부 조직에서 시범 운영했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자유롭게 AI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점진적으로 전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플랫폼 통합과 보안 고도화
SK텔레콤은 기존에 개발해온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한다. 각 플랫폼이 주요 사내 시스템과 연동되면서 전 업무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동시에 AI 도구와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도 함께 고도화한다.

조직 전체를 움직이는 AI 전환 추진단
SK텔레콤은 각 조직의 AI 활용 노하우를 신속하게 확산하는 'AX 카탈리스트'를 선정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구성원들이 마주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다른 부서에 성공 사례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기존에 운영해온 아이디어 공유 시스템을 'AX 라이브러리'로 고도화해 회사 전체의 자산으로 활용한다.
정재헌 사장은 "AX 일상화를 통해 구성원의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성원이 마음껏 AI 역량을 쌓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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