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는 단순 기술도입 아닌 생존 문제”
신동빈 회장은 지난 5~6일 계열사 CEO를 대상으로 한 'CEO AI 아카데미'에 직접 참여했다. 롯데는 이달 1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약 50명의 CEO를 모아 이 교육을 진행해왔다. 회장이 직접 강단에 선 것은 그룹의 AI 전환에 대한 의지를 경영진에게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교육 중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진 인식 변화와 실무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전사 AI 에이전트 실무 교육 시작
롯데는 올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실무형 교육'을 실시한다.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 같은 반복 업무를 AI를 통해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들이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다음 달에는 외부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임직원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동시에 'AI 해커톤'과 'AI 챌린지'라는 두 가지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AI 해커톤은 직원들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겨루는 행사이며, AI 챌린지는 각 계열사의 핵심 AI 과제 추진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조직 의사결정 구조, 업무 방식 재설계
롯데는 향후 조직 운영의 핵심 역량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순히 AI를 다루는 능력을 넘어, 인간 구성원과 AI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조율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와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해야 함을 의미한다.
18일 경영진 AX 전략 행사 개최
롯데는 오는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그룹 내 AI·정보기술(IT) 담당 임원 1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AX 전략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반 업무 혁신 방안과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CEO 교육에 이어 경영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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