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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홀로서기 1년 8개월

베트남 기반 다각화→인도 진출→실리콘음극재 투자... ‘미래형 소재 기업’ 그려 나가다

2026-02-23 14:34:54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2024년 7월, 효성그룹의 역사 속에서 전환점이 찾아왔다.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 지주사 아래에서 경영되어온 효성그룹이 두 개의 독립적인 지주사로 분할된 것이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새로운 지주사 HS효성을 이끌고 나가게 되면서, 형인 조현준 회장이 주도하는 기존 지주사 효성과는 완전히 별개의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지난 1년 8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HS효성은 단순한 사업 분할을 넘어 자신만의 독립적인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조현상 부회장이 추진하는 이 '홀로서기'는 기존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소재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노력이 있었고, 어떤 어려움을 마주했으며,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한국 대형 기업집단의 세대 교체와 구조 개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 기반 강화
HS효성의 홀로서기가 실질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재무 기반을 정비하는 과정에서였다.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이 410억 원이었던 HS효성은 올 초 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처분하여 12억 원 가량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자금 조달 노력은 단순한 현금 확보를 넘어, 지주사로서의 법적 지위를 안정적으로 갖추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에 따르면, 상장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지주회사로 인정받는다. HS효성이 유일한 상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30%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했다. 지주사 출범 2년째인 올해 상반기 말까지 이를 완료해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한도 있었다.

이 같은 배경 하에서 HS효성은 지난달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 80억 원을 투입하여 HS효성첨단소재의 보통주 3만 1천 68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을 밝혔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HS효성의 HS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은 기존의 28.85%에서 29.54%로 올라간다. 4월 이후에도 HS효성첨단소재 주식 2만여 주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데,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약 50억 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러한 HS효성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HS효성은 작년 이래 총 330억 원을 주식 매수에 들였지만 재무안정성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는 조현상 부회장의 재무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주사가 시장에 직접 참가하면서 주가에 강력한 하방 경직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부채 개선과 재무구조 정상화의 성과
HS효성의 자금 조달 노력이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난 것은 재무 건전성 개선에서였다. 효성그룹에서 독립한 당시 부채비율이 100%를 넘었던 HS효성은 불과 1년여 사이에 부채비율을 30%포인트 이상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채비율 개선은 단순한 숫자 상의 개선을 넘어 금융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졌다.
이러한 재무 정상화의 배경에는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의 실적 개선이 있었다. 2024년 4분기 HS효성이 발표한 실적을 보면 지난 분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58.7% 급증한 8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HS효성첨단소재의 흑자전환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성장이 이 같은 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올해 실적의 개선 추세다. 2025년 연결기준 HS효성의 영업이익은 4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95.3% 증가하여 1조 4099억 원을 기록했다(2026년 1월 29일 공시 기준). 비록 4분기에는 판가와 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7억 원으로 1.2% 감소하고 매출이 5.3% 감소한 3320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연간 기준의 강한 성장세는 HS효성의 사업 기반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HS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 전경. 사진 제공=HS효성이미지 확대보기
HS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 전경. 사진 제공=HS효성

캐시카우 타이어코드 사업의 전략적 재편
HS효성 홀로서기의 핵심은 기존 사업의 합리적 구조 조정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할 수 있다. 이 전략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사례가 바로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에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다. 이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50%에 달한다. 타이어코드 사업은 HS효성 그룹 내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즉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시장 변화 속에서 이 사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지난해 4분기 타이어 보강재 부문은 판가와 물량이 함께 축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4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 HS효성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은 15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 감소했으며, 매출은 3조 2830억 원으로 0.8%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성숙기 사업의 수익성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HS효성은 '선택과 집중'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비핵심 사업의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였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을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의 적정 매각가는 1조 원대 중반으로 추산되며, 베인캐피탈은 EBITDA의 10배 수준인 1조 3000억~1조 4000억 원대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은 신규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HS효성은 이를 통해 AI 등 기술 기반의 미래형 소재 기업으로의 거듭남을 목표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우측)이 최근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를 만나 인도시장 투자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HS효성]이미지 확대보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우측)이 최근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를 만나 인도시장 투자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HS효성]

글로벌 생산 거점 다각화, 베트남과 인도
타이어코드 사업을 미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유지하기 위해 HS효성이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전략은 글로벌 생산 거점의 다각화다. 이 전략의 첫 번째 구체적 실행이 바로 베트남 법인의 지분 취득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2월 이사회를 통해 효성투자개발이 보유한 HS효성 베트남 법인 지분 28.57%를 2643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법인의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HS효성첨단소재의 전체 매출 중 베트남 법인으로부터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8.94%로 가장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결정의 전략적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베트남 법인이 완전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현금 흐름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지고, 베트남 법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당금이 HS효성첨단소재로 귀속된다. 이는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크게 확대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베트남에서의 기반을 다진 HS효성첨단소재는 이제 인도를 '제2의 베트남'으로 점찍고 차세대 성장 거점 육성에 나섰다.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나구푸르 산업단지에 3000만 달러(약 430억 원)를 출자하여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 신설을 결정한 것이다. 이 공장은 2027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여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주총리를 직접 만나 현지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외교 활동은 인도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며, 향후 현지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년간의 불확실성을 종료하다: 특허 분쟁 합의
HS효성의 홀로서기 과정에서 장기간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또 다른 이슈가 해소되었다. 바로 코오롱인더스트리와의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특허 분쟁이다. 이 소송은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약 2년간 HS효성첨단소재의 사업 운영에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미래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이 분쟁을 합의로 종결했다. 양사는 서로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HS효성첨단소재가 더 이상 법적 분쟁에 시간과 자원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며, 핵심 역량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이에 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신규 타이어 보강재 시장을 개척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향한 신사업 진출: 실리콘 음극재
HS효성의 홀로서기가 진정한 의미에서 완성되기 위해서는 타이어코드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 과제에 대해 제시한 답이 바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올 연말까지 울산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며, 2027년 말까지 이를 준공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HS효성은 이번 1단계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여 2030년까지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소재다. 기존의 흑연 음극재와 비교하면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높아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시장 조사 업체인 QY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4년 5억 달러(약 7240억 원)에서 2031년 47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 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현재 고급 전기차를 중심으로 활용되는 실리콘 음극재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지나간 후인 향후 2~3년 뒤부터는 대중적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벨기에 배터리 소재 업체인 유미코아의 자회사 엑스트라 마일 머티리얼즈(EMM)를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조 부회장은 2024년 효성그룹에서 분할된 이후 직접 유미코아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약 기한인 지난 10월말을 맞추기 위해 당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을 맡고 있던 기간에도 양사의 철야 미팅을 가지며 협상을 진행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현재 벨기에의 유미코아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연내 울산 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왼쪽)가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HS효성이미지 확대보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왼쪽)가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HS효성

미래차 소재로의 도약을 향한 글로벌 협력
HS효성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기존에 구축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다. HS효성첨단소재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20여 곳과 장기간의 소재 공급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와 만나 차세대 음극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이 단순한 기술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실제 수요와 연결되는 사업임을 의미한다.

HS효성첨단소재의 전략은 차체 부품부터 배터리 소재까지의 종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그간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자동차 소재 기업에서 미래차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미국 법인의 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화
HS효성의 홀로서기는 해외 거점 법인의 지분 정리와 경영 효율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월 2일, HS효성의 미국 법인인 'HS효성 USA 홀딩스(HS Hyosung USA Holdings)'는 무역 사업 부문을 '효성 USA(Hyosung USA Inc.)'에 양도했다. 양도 대상에는 자산, 계약, 인력 등이 포함되었으며 거래 금액은 340억 원이었다.

이 거래를 통해 HS효성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었다. 첫째, 지주회사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었다. 산하 종속회사가 보유한 비핵심·중복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핵심 사업과 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둘째, 확보된 현금은 재무 구조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셋째, 미국 홀딩스 역시 사업 구조 재편과 함께 북미 시장에서의 경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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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의 홀로서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공정거래법상 요구되는 HS효성첨단소재 지분 30% 이상 확보는 올해 상반기 말까지 완료되어야 하는 과제다. 또한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와 이를 활용한 신사업 투자 확대도 앞으로 차근차근 진행되어야 할 사항들이다.

그러나 지난 1년 8개월간의 성과를 보면,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기업 집단으로 HS효성을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채비율 개선, 당기순이익 급증, 글로벌 거점 다각화, 미래 신사업 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효성과 HS효성의 계열 분리까지 생각하면 조현상 부회장의 자산 확보와 사재 투자까지 열려있다"며 "베트남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은 "HS효성이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만큼 직접 매입으로 시장의 신뢰를 사고 기업가치를 키우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실리콘 음극재, 탄소섬유, AI/DX 등 고성장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HS효성은, 2030년을 기준으로 한 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현상 부회장이 기술과 지적자산에 기반한 가치경영을 최우선으로 삼은 만큼, 그가 그려나가고 있는 미래형 소재 기업으로서의 HS효성이 과연 어느 정도로 성숙할 수 있을지는 한국 산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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