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안재후 CP] 국내 비철금속 업계의 대표주자인 고려아연이 한국 경영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혁신경영대상'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받았다.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고려아연을 제조업 부문 혁신경영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을 비롯해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 등 산학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경영학회는 개인회원 1만여 명과 기관회원 20여 개사가 가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학 학술단체다. 2015년 제정된 혁신경영대상은 학계와 산업계에서 그 권위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수상은 고려아연의 혁신 경영 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고려아연이 이번 상을 받게 된 배경에는 여러 혁신적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우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료에서 목적금속을 회수한 후 남은 잔재에서도 유가금속을 추가로 회수하는 혁신적 공정을 구현했다. 또한 고순도 아연 제련 기술인 헤마타이트 공법과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기술 같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윤범 회장 체제 출범 이후 고려아연이 보여준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전략을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2차전지 소재 등 3개 핵심 분야에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지만, 고려아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업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도 다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면에서도 고려아연의 노력은 돋보인다. 매년 영업이익의 1% 수준인 약 80억 원을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진심을 다하고 있어, 이런 점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상식에 참석한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은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세계 1위이자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략광물 생산기업으로서 국가기간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만큼, 오늘의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혁신경영대상 수상은 고려아연이 단순히 과거의 성과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 사고와 혁신적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전략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고려아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