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13일 펄어비스에 대해 목표주가 3만6,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펄어비스의 2025년 실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매출액은 796억원(전년 대비 3% 감소), 영업손실 118억원(전자산업 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10억원, 영업손실 96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의 핵심 요인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IP 매출의 저조한 성과다. 대표작 '검은사막'의 매출액은 549억원(9% 감소, 전분기 대비 13% 감소)로 역성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브' 매출은 242억원(12% 증가)으로 예상치를 11% 상회했다. '이브'의 매출 호조는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에 기인한다. 영업비용은 913억원(4% 증가)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마케팅비(105억원)는 오프라인 행사 및 게임쇼 참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펄어비스의 향후 실적 회복은 신작 게임들의 성과에 달려 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출시 목표로 밝혀왔던 '붉은사막' 출시 목표 일정을 2026년 1분기로 재차 연기했다. 2018년 개발이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개발 기간은 7년 이상으로 장기화되고 있으며 최초 출시 목표(2021년 4분기)로부터는 이미 4년 이상 연기되고 있다.
개발 기간 장기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AAA급 PC/콘솔 게임 시장을 고려해 출시 이후 2026년까지의 '붉은사막' 판매량 가정치를 기존 560만장에서 500만장으로 하향한다. 이에 따라 '북은사막' 예상 매출액은 4,000억원을 가정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2026년 1분기로의 '붉은사막' 출시 일정 연기에 따른 매출 반영 시기 변경, 2026년 타겟 P/E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는 35,000원에서 36,000원으로 3% 상향한다. 북은사막 최초 매출 반영 시기를 2026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51% 상향하나 출시 일정의 불확실성 확대 및 출시 가능성 축소를 고려해 타겟 할인율을 39% 하향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현재는 투자 유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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