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789억원(전년동기대비 9.6% 증가), 영업이익 498억원(전년동기대비 168.9% 증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 동기 3.2%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레이저티닙 일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1,500만 달러 수취와 해외 사업부의 고성장에 기인한다. 라이선스 수익은 2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02.3% 급증했다.
교보증권 정희령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전년대비 높은 수준의 증익은 레이저티닙 일본 출시 마일스톤과 해외 사업부 고성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J&J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현재 1차 치료제 시장에서 2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원활한 시장 침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하반기에는 아미반타맙 SC(피하주사) 제형의 승인이 예정되어 있어 병용 요법의 처방 가속화가 전망된다. 또한 하반기 유럽 출시에 따른 3,000만 달러 마일스톤 수취도 예정되어 있다.
정희령 연구원은 "아미반타맙 SC 승인 허가 및 NCCN 가이드라인 선호 요법 등재 시 라이선스 수익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큰 폭 상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해외 사업부는 1,147억원(전년동기대비 18.1% 증가)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1년간 길리어드향 2,000억원 수준의 HIV 수주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는 1상 임상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인 졸레어 대비 우등성을 입증했다. 졸레어 불응 환자를 대상으로도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함에 따라 2상 진행과 기술 수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정희령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승인 및 OS 데이터 발표 이후 단기 모멘텀이 소멸되며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2분기 J&J 실적 컨콜에서 발표된 가파른 시장 점유 속도로 단기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며 "향후 아미반타맙 SC 승인과 가이드라인 등재 시 추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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