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사관가의 이국적 분위기와 어우러진 독특한 컨셉
대사관이 밀집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남동 거리에 자리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마주 선 두 개 건물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아디다스 스포츠 퍼포먼스를 각각 입점시켜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두 매장은 데칼코마니처럼 마주 서 있으며, 블랙과 실버 톤의 대비가 돋보이는 파사드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설계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임팩트를 주면서도 각 공간의 고유한 개성을 명확히 구분해준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매장은 거칠면서도 미래적인 분위기를 담아, 1층에는 신발을, 2층에는 의류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스타일을 균형 있게 보여준다. 반면 아디다스 스포츠 퍼포먼스 매장은 스타디움을 연상시키는 입구와 블랙 톤의 금속 소재가 어우러져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축구 팬들을 위한 특별한 경험
이번 팝업스토어의 가장 큰 화제는 7월과 8월에 진행되는 풋볼 테마 이벤트다. 데이비드 베컴, 손흥민, 라울, 카시야스, 모리엔테스, 산치스, 구티,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 레전드 선수들의 친필 사인 저지가 전시되며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인터 마이애미 등 유명 클럽의 엠블럼 뱃지를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층에는 다양한 축구 저지를 전시하고, 지하 1층에는 축구화와 함께 고객이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체험할 수 있는 'Made For You' 공간을 마련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최근 팝업스토어 트렌드인 '물성매력' - 즉, 디지털이 아닌 물리적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겨냥한 기획이다.
매장 방문객을 위한 웰컴 부스에서는 방문 경험 리뷰 시 무료 음료가 제공되며, 응원하는 축구 클럽의 특별한 손목 밴드도 증정된다. 경기장 관중석을 배경으로 한 무료 셀피 인화 서비스도 마련돼 현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8월에는 축구 저지를 중심으로 한 블록코어 스타일링 이벤트가, 9월부터는 가을철 인기 종목인 러닝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스페셜 쇼퍼백을 소진 시까지 증정하는 사은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5년 1분기에는 무려 774개의 팝업스토어가 운영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의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패션/ 잡화 카테고리가 전체의 약 2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디다스의 이번 한남동 팝업스토어 진출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브랜드 철학을 담은 공간 설계
마커스 모렌트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한남동이라는 상권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이 브랜드와 더욱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스포츠와 패션이 만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오리지널스와 스포츠 퍼포먼스라는 두 개의 공간을 통해 아디다스의 뿌리인 스포츠와 그로부터 탄생한 문화인 오리지널스를 각각의 브랜드 감성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남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디다스가 추구하는 스포츠 정신과 패션 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기능한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남동을 새로운 마케팅 거점으로 주목하는 가운데, 아디다스의 이번 시도는 국내 팝업스토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디다스 한남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DNA와 고객의 경험이 만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앞으로도 시즌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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