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1,761억원(전년동기대비 +57.3%), 영업이익 2,029억원(전년동기대비 +354.0%, 영업이익률 17.2%)을 기록했다. 1분기 디펜스 매출은 6,579억원(+106.9%), 수출 비중은 71.4%를 달성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약 9% 상회했다.
특히 디펜스 수출 부문은 매출 4,696억원(+171.8%)으로 영업이익률이 40%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업일수 차이로 4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2분기에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3,403억원(+22.5%), 영업이익 2,375억원(+110.7%, 영업이익률 17.7%)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1차 관련 K2 전차는 작년 말 14대 조기 출고됨에 따라 올해는 82대가 출고되며 총 180대 납품이 완료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생산 속도가 줄지 않는 모습인데, 2-1차 계약분까지 연속 생산이 이어지면서 수출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2 전차 생산 생산능력은 120대 내외로 추정하며, 올해도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15~20% 이상의 생산능력 확장을 예상한다.
2026년 연간 실적은 매출 6조751억원(+13.1%), 영업이익 1조771억원(+9.5%, 영업이익률 17.7%)으로 전망한다. 폴란드향(2-1차) 생산 수량은 연 80~90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K2 4차 양산 물량도 인식되면서 디펜스 부문 매출의 +15% 이상 성장을 예상한다.
폴란드 K2 2-1차(180대, 9조원 규모 예상) 계약은 6월 한/폴 대선 이후 체결을 기대하며, 계약 내용에 따라 마진 등 미래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가 존재한다. 아울러 루마니아 외에도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추가 수출이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1968년 창립된 국내 대표 철도차량 및 방산업체로, 최근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추가 수출 계약 성사 여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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