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8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5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0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22%, 82% 상회하는 실적이다.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은 다이소 전용 브랜드, 해외 시장 확대, 그리고 ODM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4월 출시한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의 레티놀 라인이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 2월에는 비타민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성과를 거두었다. 다이소 채널 매출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은 90억원으로 6% 증가했다. ODM 부문 매출은 189억원으로 42%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채널별로는 뉴채널(다이소, H&B)이 175% 성장한 반면, 로드샵과 유통은 각각 20%, 14% 감소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애널리스트는 "토니모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복잡했던 사업구조를 비교적 단순화했으며, 국내 성장 채널 집중, 해외 판로 확대, 자회사 ODM 영업력 확대를 통해 올해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2025년 연결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 멕시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인도는 나이카를 통해 독점 유통 중이며, 다양한 채널로 확대 중이다. 지난해 20억원대 중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전년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멕시코는 월마트 매장 입점을 통해 판로를 구축하고 수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편, 자회사 합산 실적도 매출 167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0%, 140% 증가했다. 특히 ODM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수주가 3월부터 급증하면서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