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북경한미의 실적 개선과 다수의 R&D 모멘텀이 올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일정도 주목된다.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LA-GLP/GIP/GCG 비만 임상 1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LA-UCN2 임상 1상이 시작된다. 또한 Dual Agonist 관련 다양한 임상 결과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연결 매출액은 3,975억원(-1.5% YoY), 영업이익 588억원(-23.4% YoY), 영업이익률 14.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하회하나 최근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별도 실적은 주력 품목의 견조한 성장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별도 매출액은 2,978억원(8.3% YoY), 영업이익 474억원(19.8% YoY), 영업이익률 15.9%로 예상된다.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요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파트너사에 임상 시료 납품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대신증권 이희영 애널리스트는 "북경한미는 작년 1분기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유행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나, 4분기 대비로는 매출 29.5%, 영업이익 165%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북경한미의 1분기 매출은 971억원(-24.0% YoY), 영업이익 112억원(-70.5% YoY), 영업이익률 11.5%로 예상된다. 작년 북경 대홍수 영향으로 재고가 많이 축적된 상태로, 상반기에 재고 소진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약품이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본연의 제약 사업과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정된 다양한 임상 결과 발표가 R&D 모멘텀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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