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원들을 위한 획기적인 금융 혜택을 발표했다.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제안은 조합원들의 재정적 부담을 크게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혜택으로는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이주비 LTV 150% 지원 ▲최저 이주비 12억원 보장 등이 포함된다.

특히 분담금 납부와 관련해 삼성물산은 조합원들에게 입주 후 2년 또는 4년 시점에 100% 분담금을 납부할 수 있는 유연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전·월세 등 추가 투자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주비 지원도 파격적이다. 기본 LTV 50%에 추가로 10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를 보장한다. 예를 들어 종전 자산평가액이 4억원인 조합원의 경우, 총 6억원의 기본 이주비에 추가로 6억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공사비 지급 조건으로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을 채택해 조합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켰으며, 환급금도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지급하기로 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며 "제시한 조건들을 반드시 이행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물산의 제안은 정비사업에서 조합원의 재정적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려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