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시피족'은 새로운 트렌드를 쫓으며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색 레시피를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 SNS 상에서 인증 챌린지를 유도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아샷추(아이스티에 샷 추가)', '아망추(아이스티에 망고 추가)' 레시피에 이어 생각지 못한 조합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SNS에서 새롭게 유행 중인 핫 '내시피'를 소개한다.
■ SNS 타고 부는 ‘피클 닥터페퍼’ 챌린지 바람

대표적인 사례로 닥터페퍼가 있다. 평소 마니아들의 음료로 알려진 닥터페퍼는 최근 SNS에서 예측불가의 '내시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닥터페퍼 음료에 피클을 넣어먹는 이 독특한 레시피는 한 미국 틱톡커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피클 닥터페퍼’를 주문하는 영상이 9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미국을 넘어 글로벌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특히 최근에는 SNS 플랫폼인 틱톡(TikTok)의 유명 인플루언서 미선짱(@sunn416), 노소리(@nosori_19), 쉐리(@sherry.lim) 등이 '피클 닥터페퍼'를 비롯한 본인만의 개성을 살린 닥터페퍼 레시피를 영상으로 소개해 MZ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숏뜨 소속 미선짱은 '피클 닥터페퍼'를 직접 맛보고 '이게 왜 맛있지?'라는 평가와 함께 '다른 음식과의 조합이 너무 좋다'며 꿀조합 레시피로 추천하기도 했다. 가수 산다라박, 이채연 같은 셀러브리티들도 최근 ‘닥터페퍼 내시피 챌린지’에 합류했다.
특히 닥터페퍼는 체리, 바닐라를 포함한 23가지 맛이 다른 과일 및 향신료를 결합한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해외에서는 아이스크림에 닥터페퍼를 섞어 먹는 닥터페퍼 플롯, 닥터페퍼 케이크, 닥터페퍼 칵테일 등 닥터페퍼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며 '내시피족'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 오늘은 내가 편의점 바리스타!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을 통해 알려진 ‘뚱바라떼’ 레시피가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편의점 필수 코스 레시피가 되고 있다. 얼음컵에 바나나맛 우유와 커피를 넣어 만드는 이 레시피는 한국식 ‘바나나밀크’라고 불리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 들러 이 레시피를 직접 제조하고 마셔 보는 영상이 유행으로 자리 잡는 등 각종 SNS 숏폼을 장악했다.
■ 세 가지의 색깔이 만난다면?

파워에이드와 박카스, 갈아 만든 배까지 음료 종류를 세 가지나 섞은 음료 레시피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파워 박갈배’라고 불리는 이 음료 레시피 역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가 직접 제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래는 노란색, 위는 파란색으로 SNS나 블로그 등 인증하기 좋은 예쁜 색감은 물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편한 레시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금방 제조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식빵 대신 수박을 사용한 수박 샌드위치, 토마토 주스로 끓인 토마토 라면 등 특이한 레시피도 주목받고 있다. 빵 부분을 수박으로 대체한 수박 샌드위치는 속재료만 있으면 만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샐러드처럼 가벼운 다이어트 식사로도 각광받고 있다. 토마토 주스 300ml와 물 100ml를 섞어 끓여 먹는 토마토 라면 레시피는 스파게티 향과 매운 스프가 조화를 이루어 해장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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