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경쟁률이 점점 더 높아져 이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68대 1을 기록해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색증산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경우 10개 주택형 가운데 3개가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결국 기존 아파트 구입보다는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첨가점도 엄청난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달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6148가구의 당첨가점 평균을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60점 초과 70점 이하 구간의 가구수가 3500가구(56.9%)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가점평균 50점 초과 60점 이하로 당첨된 2144가구(34.9%)와 합하면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평균 50점 초과 70점 이하 가점자에게 대부분 몰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당첨 안정권에 드는 청약가점이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실제로 재건축 규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주택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강남3구의 경우 가점 커트라인이 지난해 25점이었지만, 올해는 46점으로 조사됐다.
또 만점 당첨자가 없었던 지난해과 달리 올해는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양천구 신목동파라곤 2개 단지의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형에서 만점통장(84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어 "젊은 층에게는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서울에 비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내 집 마련의 틈새시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근아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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