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한 떨림은 물론 이로 인한 혹독한 대가까지 현실적으로 그리며 이 같은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였다.
극 중 손지은(박하선 분)은 애정표현은 물론 감정적 교류조차 없는 남편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런 손지은 앞에 새로운 설렘을 주는 남자 윤정우(이상엽 분)가 나타났다.
윤정우 아내 노민영(류아벨 분)은 손지은의 친구였다.
결국, 두 사람은 한 차례 이별했다.
이 사랑을 버릴 수 없다고 깨달은 두 사람은 세상의 지탄과 비난을 피해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다.
사진 속 윤정우와 노민영은 텅 빈 거실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삿짐센터 인부들을 바라보고 있다.
다음 사진에선 윤정우 혼자 거실에 우두커니 서있다.
윤정우의 수심 가득한 표정이 보는 이들도 쓸쓸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사진에서 윤정우는 앞서 손지은과 나눠 가진 새 목걸이를 만지고 있다.이사를 하는 순간에도 손지은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애절하게 느껴진다.
손지은과 윤정우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줬다.
함께 살아온 배우자 진창국, 노민영은 물론 이들의 가족에게도 불륜과 이혼 선언은 큰 충격이었다.
진창국의 엄마 나애자(김미경 분)는 손지은으로부터 불륜 소식을 듣고 쓰러지기까지 했다.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것 자체가 손지은과 윤정우에게 더 큰 상처로 돌아왔다.
공개된 사진 속 손지은은 집으로 돌아온 모습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 시각, 손지은은 홀로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고 있다.
핏기없는 얼굴, 그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공허한 표정, 모든 것을 다 포기한 듯한 눈빛까지. 이는 ‘오세연’ 극 초반 이웃집의 화재를 목격하며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던 손지은의 모습과 겹쳐지며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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