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 고민재는 엄마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했다.
고민재는 화 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상대 남자의 차량을 망가뜨리고 도망쳤다.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이 아닌 2등을 해서 선생님에게 면목 없다는 엄마를 향해 "돈 내고 돈 받는 관계에서 뭘 신경 써?"라는 날카로운 말을 날리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엄마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오랜 시간 쌓여 온 서운함과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경은 고민재에게 “아빠 반찬도 해줄 겸 대구에 내려가 있겠다”고 말했다.
고민재의 아빠는 일을 하기 위해 대구에서 생활하는 상황. 하지만 정경의 불륜을 의심한 고민재는 몰래 동대구에 내려가 그녀의 모습을 지켜봤다.
서울로 올라오던 기차에서 우연히 이해영에게 혼나는 안서연을 보게 됐고, 두 사람은 서먹하게 같이 지하철을 타고 왔다.
안서연도 엄마와 아빠 이야기를 했다.
안서연은 "우리 아빠는 오늘 결혼했다. 엄마가 바람 난 아빠 결혼식에 간다고 해서 난 보란 듯이 결혼 행진곡 쳐주려고 했어. 그런데 안 왔어. 엄마는 처음부터 안 올 생각이었나 봐. 그런데 그 여자 딸이 피아 노치더라. 작년까지 예중에서 피아노 전공했어. 그래서 알았어. 우리 엄마가 나한테 왜 갑자기 예고가라고 피아노 전공하라고 그랬는지. 아빠가 바람피운 여자, 아빠가 먼저 꼬신 여자 딸이 피아노 친다고 해서 걔보다 잘 쳐서 더 잘 사는 거처럼 보이고 싶었나 봐. 그런데 걘 다른 거 한다고 피아노 그만뒀대. 그런데 우리 엄마는 아직 그거 모르나 봐. 나도 엄마한테 화났는데 엄마 싫은데. 불쌍하지? 엄마가 왜 불쌍하지?"라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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