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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버린 AI’ 탈락 ‘굴욕’

노조 “경영진 책임져야” … SKT는 'K-AI 기업' 타이틀 획득

2025-08-05 14: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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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정부의 야심찬 '소버린 AI' 프로젝트가 통신업계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 중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만이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SK텔레콤은 '언어·멀티모달·행동을 융합한 차세대 트랜스포머 기반 초거대 모델 개발 및 K-AI 서비스 구현' 분야에 주도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SK텔레콤은 정부에게 GPU를 임대해줄 공급사로도 선정돼 이중의 혜택을 받게 됐다. 회사는 지난 1일 최신 GPU 기반의 소버린 GPU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이끄는 팀의 구성원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AI 확산 생태계 조성' 등이 사업 목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회사에 대해선 고품질 데이터 지원은 물론 AI 기술 개발의 핵심인 GPU도 지원한다.

반면 KT는 예상과 달리 탈락하면서 조직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KT '제2노조'인 새노조는 5일 논평을 통해 "국가대표 AI 업체 탈락"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국가 대표 통신 맏형을 자처해온 KT가, AI사업에 집중하겠다며 본업인 통신업을 사실상 아웃소싱해가면서 AI사업에 집중했음에도 이런 믿을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다"면서 "AI 회사로 대전환하느니 떠들었지만, 이번 탈락을 계기로 속 빈 강정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KT는 '모두를 위한 한국적 AI, K 믿:음'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각별했다.

통신업계 AI 중심 사업 모델 혁신 할 것…
NH투자증권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선정에 대해 "네이버, 엔씨소프트, SK텔레콤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리더로 선정돼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LG유플러스, LG CNS 등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부의 AI 대표선수 선발이 통신 3사의 AI 경쟁 구도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는 더 이상 단순한 '데이터 파이프' 역할에 머물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선정된 기업과 탈락한 기업 간의 격차가 향후 AI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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