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만월의 슬픔을 위로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만월의 폭주를 온몸으로 막아서는 구찬성의 모습은 여진구 특유의 감정선 깊은 연기로 그려내며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현균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갑작스럽게 자신의 집에 등장한 경아(박진주 분)로 인해 호텔 델루나를 소개받게 되는 닥터 한의 공포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그를 놓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만월의 선택과 텅 비어버린 허름한 델루나를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찬성의 헛헛한 마음 때문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쏟아냈지만 그만큼 두 사람이 어떻게 재회하게 될지, 혼자 남은 찬성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이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하다”, “일주일이 너무 길다”는 반응을 쏟아낸 가운데 1막을 내린 ‘호텔 델루나’가 만들어갈 2막에 시선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여진구의 연기는 결정적 전환점을 맞는 8회에서 더욱 힘을 발휘했다.
여진구는 장만월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한 구찬성의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해 설렘을 유발했다.
장만월의 잘못된 선택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는 올곧은 구찬성을 내밀한 감정 연기로 완성해내며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훅 치고 들어오는 담백하지만 설레는 ‘심쿵’ 고백은 여진구의 ‘로코킹’ 본능을 제대로 발현시키며 안방 여심을 제대로 요동치게 했다.
부드러운 분위기와 깊이 있는 목소리, 따뜻한 눈빛은 장만월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그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현균은 영화 ‘1987’ ‘어린 의뢰인’ ‘비스트’ 드라마 ‘라이프’ ‘진심이 닿다’ ‘닥터 프리즈너’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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