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씨가 ‘조현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다수의 범죄자들이 조현병 이력이 있다고 밝혀왔던 터라 해당 병에 대한 사회적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조현병학회는 조현병 환자를 '잠재적 흉악범'으로 보는 '사회적 낙인'이 확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학회는 "조현병 자체가 공격적, 높은 범죄율로 포장돼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가혹하게 확산하는 데에는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낸 바 있다.
성명에서 학회는 "대부분의 환자는 온순하며 일부 환자에게서만 급성기에 공격성이 나타난다. 범죄와 연관되는 조현병 환자의 폭력은 소수인 데다 그 수도 일반인의 범죄율보다 높지 않다"며 "적절한 보살핌과 치료로 조현병 환자의 공격성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인프라 구축과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상해 사건 피의자들이 본인을 조현병 환자라거나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하며 감형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대중의 시선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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