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ion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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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다변화 새 선택지"...동시 상장 3개 신규 K-ETF
국내 ETF 시장에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 3개가 19일 동시 상장한다.하나증권은 18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PLUS 미국 나스닥100 미국채 혼합50, KODEX 미국 10년국채 액티브, SOL 27-12 회사채(AA-이상) 액티브 등 3개 ETF가 8월 19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된다고 밝혔다.가장 주목할 만한 상품은 PLUS 미국 나스닥100 미국채 혼합50이다. 이 ETF는 미국의 대표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100과 30일~91일 만기의 초단기 미국 국채 T-Bill을 각각 50:50 비중으로 구성하는 혼합형 상품이다.특히 이 상품은 국채 포지션이 50%에 달해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되며, 퇴직연금 감독 규정상 '비위험자산(안전자산)'에 포함된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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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중국 관광객 무비자 카드로 내수주 승부수
얼어붙었던 중국 관광객 발길이 다시 한국을 향하면서 국내 소비 업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정부의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결정을 계기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관련 수혜 업종을 겨냥한 투자 전략에 나섰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일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 ETF'와 'TIGER 화장품 ETF' 2종을 선정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정부는 지난 6일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에서 오는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한령 등으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 수요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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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애플·테슬라 '저가 매수'...미국 주식만 161조원 보유
국민연금이 정치적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한 미국 대형 기술주들을 적극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국 534개 상장 종목에 1,158억 3,000만 달러(약 161조원) 상당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만으로 작년 말 대비 9.62%(약 14조 1,000억원) 증가했다. 트럼프 리스크를 기회로,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눈에 띄는 투자 전략은 정치적 리스크에 휘말린 종목들의 저가 매수다.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과 테슬라다.애플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생산 아이폰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애플 주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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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에 새바람 분다...금융고배당·변동성대응·외국인수급 전략 등장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추세다. 12일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된 3종목은 각각 고배당 금융주, 변동성 대응 전략, 외국인 투자 패턴 추종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우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신규 상장된 ETF는 ▲KODEX 금융고배당TOP10(0089D0)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0089C0) ▲WON K-글로벌수급상위(0088N0) 등 3종목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ETF 시장 규모는 226.2조원에 달하며, 상장 종목 수는 1,005개에 이른다.상법 개정 수혜주로 주목받는 금융고배당 전략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KODEX 금융고배당TOP10'은 코스피200 금융섹터 종목 중 고배당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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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자랑하던 국민연금, 글로벌로는 하위권...스웨덴 AP7 대비해선 절반
한국 대표 연기금들이 지난 10년간 글로벌 주요 연기금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턱걸이' 성적표를 받았다. 고령화 가속화와 연금 고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률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연기금·국부펀드 분석 전문기관인 글로벌 SWF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NPS)과 한국투자공사(KIC)의 지난 10년(2015~2024년) 연율 환산 수익률은 각각 6.56%와 5.36%로 나타났다. 이는 22개국 50개 주요 기관 중 33위와 4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더욱 아쉬운 점은 공적연금 평균 수익률 6.9%와 국부펀드 평균 수익률 5.5%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식 60%, 채권 40%로 구성하는 전통적인 자산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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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위험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운용 전략
변화하는 퇴직연금의 패러다임2024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7조원으로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하며 급속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한 금액이 75.2조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치의 변화가 아닌, 우리나라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 '저축에서 투자로'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특히 주목할 변화는 연금수령 방식입니다. 금액 기준으로 총 수령금액 19.2조원 중 57.0%에 해당하는 10.9조원이 연금수령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일시금수령 비중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장수위험(*개인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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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시장에 '예고된 장애물' 등장...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글로벌 ETF 시장이 예고되어 있던 장애물 구간에 진입하면서 단기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증가했지만, 주요 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면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이 4일 발표한 '글로벌 ETF 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직전 한 주간 미국과 북미 주식형 ETF 시장으로 164억5천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수세가 순유입되면서 글로벌 ETF 시장 전반의 확장 기조를 주도했다. 채권형 ETF 시장에서도 북미 지역 중심의 자금 유입이 74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하지만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의 선행 주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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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가 이끄는 투자 혁명, 2024년 178.6조원 돌파
국내 연금저축 시장이 투자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연금저축 운용현황'에 따르면, 연금저축 적립금이 전년 대비 10.8조원 증가한 178.6조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연금저축펀드가 37.9% 급성장하며 변화를 주도했다.투자형 상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가장 주목할 점은 연금저축펀드의 폭발적 성장이다. 적립금이 4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1조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분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주류였던 연금저축보험은 0.1조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에서 수익성 추구로 투자 성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수익률 격차도 뚜렷하다. 2024년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7.6%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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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높이려면? 디폴트옵션 개선 방안을 찾다
여전히 정기예금을 고집하는 가입자들 디폴트옵션의 수익률 제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원인을 지적한다. 첫째, 디폴트옵션 운용가입자의 90%가 여전히 정기예금으로 구성된 안정형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최소 적정수익률을 충족할 수 있는 안정투자형 이상에 투자하는 비율은 고작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디폴트옵션 도입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수치다. 디폴트옵션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들의 투자 행태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퇴직연금 가입자만의 독특한 보수적 투자성향 때문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2023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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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리츠 액티브 ETF 등장, 맥쿼리인프라 30% 비중으로 주목
국내 최초 리츠(REITs) 액티브 ETF가 출시되며 부동산 투자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특히 맥쿼리인프라에 30% 가까운 비중을 두고 우량 리츠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TOP10 액티브(A0086B0)'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대표 우량 리츠 및 인프라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로, 연 7%대의 분배율이 예상된다.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맥쿼리인프라에 29.5%의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어 신한알파리츠(12.6%), SK리츠(12.3%), 롯데리츠(11.1%), ESR켄달스퀘어리츠(11.0%) 등이 주요 구성 종목으로 포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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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3년, 기대했던 수익률 개선은 어디에?
직장인들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퇴직연금이 여전히 은행 정기예금 수준의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의 최근 5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2.35%, 10년간 수익률은 2.07%에 그쳤다. 이는 일반 은행 정기예금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이처럼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명확하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90%가 은행 정기예금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안전한 확정금리 상품을 선호하면서, 퇴직연금이 본래 목적인 노후자금 증식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디폴트옵션 도입, 그 취지와 현황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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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ETF 7종목 동시 상장... 메디컬AI·로보택시 테마 등장
국내 ETF 시장에 또 다른 혁신이 찾아왔다. 22일 한 번에 7종목의 신규 ETF가 동시에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크게 확대됐다. 생애주기 맞춤형 TDF(타겟데이트펀드)부터 미래 성장 동력인 메디컬AI, 로보택시까지 다양한 테마를 아우르는 상품들이 등장했다.이번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2060액티브'다. 206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글로벌 주식 비중을 약 80%로 가져가며 30년 이상 투자 기간이 남은 투자자에게 최적화했다.이 상품은 전 세계 48개국의 1만 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불확실성은 낮추고 글로벌 성장 기회는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퇴직연금 계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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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후 설계, 부동산연금이 답이다!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노후생활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처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훨씬 큰 고통을 겪게 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준비하면 늦지 않다.국민연금은 1988년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후, 1995년 농어촌 지역, 1999년 도시 지역까지 확대되어 전 국민 연금 시대를 열었다. 소득 활동 시 보험료를 납부하고 은퇴 후 연금을 지급받아 생활을 안정시키는 사회보장제도로,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중요한 제도다.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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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 1위 삼성생명 50조원..."신한은행·KB국민은행 뒤이어"
2025년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조사 결과, 삼성생명보험이 50조 3,338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445조 6,22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상위 10위 업체가 전체 시장의 75.2%를 점유하는 과점 구조를 보였다.삼성생명 50조원으로 독보적 1위..."시장점유율 11.3%"삼성생명보험은 DB형 39조 3,724억원, DC형 7조 8,339억원, IRP 3조 1,275억원 등 총 50조 3,338억원의 적립금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11.3%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신한은행과 2조 6,072억원 차이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압도적 지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삼성생명은 DB형에서 39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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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1조원 이상 퇴직연금사 수익률 1위 아이비케이연금보험 8.46%..."대형사도 7% 이상 선전"
적립금 1조원 이상 대형 퇴직연금사업자 32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5년 2분기 수익률 조사에서 아이비케이연금보험이 종합 수익률 8.46%로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아이비케이연금보험은 총 적립금 1조 3,640억원으로 32개사 중 규모 면에서는 30위에 그쳤지만, 원리금 비보장 상품에서 DB형 9.59%, DC형 7.57%, IRP 7.47%의 고른 고수익률을 기록하며 종합 8.46%를 달성했다.2위는 NH농협은행이 종합 수익률 7.56%로 기록했다. 총 적립금 24조 5,793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DB형 7.44%, DC형 8.08%, IRP 7.18%의 안정적인 고수익률을 유지한 것이 인상적이다.3위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7.55%를 기록했으며, 4위에는 국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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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리스크 감수하면 수익률 2배 이상"...원리금 비보장 상품 압도적 우세
2025년 2분기 퇴직연금 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수익률이 원리금 보장 상품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개 자료에 따르면 모든 퇴직연금 유형에서 원리금 비보장 상품이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서 원리금 보장과 비보장 상품 간 수익률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6.88%로, 원리금 보장 상품 평균 3.44%보다 3.44%포인트 높았다.특히 DC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에서는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11.79%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원리금 보장 상품 중에서는 KB증권이 5.13%로 가장 높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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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50조 퇴직연금 기금형 도입 검토...혁신인가, 통제인가?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50조 원 규모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계획이 금융계와 학계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이 제도는 표면적으로는 연금 수익률 개선과 국민 노후보장 강화를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국가 통제 체제 구축이라는 우려스러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진입장벽 50조, 과연 경쟁 촉진일까정부는 네덜란드, 호주 등 연금 선진국 모델을 벤치마킹해 복수의 민간 기금 간 경쟁을 통한 시장 친화적 개혁을 표방한다. 그러나 '최소 50조원'이라는 자산 규모 요구는 사실상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현재 수십 개 사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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