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한국인의 몸·마음 건강 인식 변화와 스마트 헬스케어 트렌드를 다각도로 분석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독립적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표적집단심층면접(FGD)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스트레스·수면 관리 수요 급증…정신 건강 인식과 실천 간 괴리
보고서에 따르면 주기적 건강검진(85.0%)과 건강기능식품 섭취(57.8%) 등 기본적인 신체 관리 행동은 유지되고 있으나, 관리의 목적과 관심 분야는 정서적 측면으로 크게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
건강관리 관심 분야 1위는 수면(54.0%)이 차지했으며, 스트레스 관리(51.9%)가 직전 조사 대비 5.3%포인트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식단관리(44.3%)는 3위로 물러났다. 운동 목적에서도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환기'(34.8%)를 꼽은 응답자가 13.3%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40대와 50대 중장년층에서 상승 폭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다만 정신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비해 실질적인 실천율은 낮게 형성됐다. 응답자의 90.7%가 정신 영역을 웰니스의 핵심 요소로 인지했으나, 실제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는 응답은 35.7%, 마음 돌봄 활동을 시도한 비율은 26.3%에 그쳐 인식과 행동 간 괴리를 드러냈다.
웰에이징 준비율 30% 밑돌아…AI·디지털 헬스케어 저변 확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을 지향하는 '웰에이징'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59.9%에 달했으나, 이를 위해 실제 관리하고 있다는 비중은 29.8%에 불과해 관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신체·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반과 인지 건강 등 종합적 대비가 미흡하다는 평가다.
생성형 AI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등 최신 기술의 이용은 젊은 세대가 주도했다. 건강·의료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본 응답자는 46.2%로 나타났으며, Z세대의 경우 55.5%가 이용 경험을 보유했다. 특히 Z세대는 질환 문의를 넘어 심리 상담 목적으로 AI를 활용하는 비중이 37.1%에 달해 기성세대와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상위권의 건강 수명에 비해 삶의 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신체와 정신, 사회적 관계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포용적 지원 체계가 모색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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