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시스템 안정성·경험' 높은 점수…하나은행 청라 본사 이전 배수진 차단
인천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는 차기 제1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약정 체결을 거쳐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인천시의 일반회계, 공기업 특별회계 및 각종 기금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인천시 1금고의 연간 예산 운용 규모는 약 15조~17조원으로, 지자체 공공금고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형 시장이다.
이번 입찰은 20년 수탁 기관인 신한은행과 그룹 헤드쿼터를 인천 청라로 이전하며 배수진을 친 하나은행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하나은행은 2천200여 명 규모의 그룹 본사 인력 이전과 3천500억원 규모의 지역 동반성장 협약, 은행장의 직접 심사 발표(PT)까지 내세우며 대대적인 지역 밀착형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심의위는 대내외 신용도 및 재무 안정성(25점), 시민 이용 편의성(24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24점), 대출·예금금리(1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인천시 협력 사업(7점) 등 핵심 평정 항목에서 신한은행의 수탁 역량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대규모 지방세 수납 처리와 시 세입·세출 인프라의 전산망 안정성, 행정 연속성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신뢰도가 실질적인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신한 1금고·농협 2금고' 구도 고착…기관영업 지배력 지속
신한은행은 차기 서울시 1·2금고 수탁 기관으로 동시 선정된 데 이어, 인천시 제1금고 방어에도 성공하면서 수도권 대형 공공금고 시장 내 막강한 영향력을 고도화했다.
지자체 금고 관리는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 확보는 물론, 지자체 공무원 및 지역 주민 대상의 마케팅 접점을 대폭 늘릴 수 있어 시중은행 기관영업 부문의 최대 요충지로 꼽힌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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