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경쟁의 판이 바뀌는 대전환기에는 빠른 실행력이 생존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대전환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포스코그룹이 내세운 전략이 지난 7월 공개한 '트리플코어'(Triple-Core)이다.
철강을 넘어 자원 중심으로 재편한다
트리플코어는 철강과 배터리 소재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포함하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다.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이라는 세 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그룹은 이 세 자원을 기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재편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철강을 넘어 리튐, 에너지까지 자원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이를 통해 국가 대표 핵심 자원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세 자원 각각의 차별화된 과제 포스코그룹은 자원별로 서로 다른 경영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성장 논리를 적용한다.
산업자원인 철강의 경우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 각 지역 시장의 특성에 맞춰 철강 제조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지 수요에 부응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전략자원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은 리튐과 희토류 같은 주요 시장을 선점하는 데 역점을 둔다. 이차전지 산업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핵심 원재료 확보가 생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이 분야에서 양·음극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리튐과 희토류 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선도 기업의 전략을 배우다
포스코포럼의 기조강연은 도미닉 바튼 리오틴토 이사회 의장이 맡는다. 바튼 의장은 지정학과 기술의 변화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 재편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 세계 산업 구도 변화 속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룬 글로벌 기업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변화를 먼저 읽고 빠르게 움직인다
장 회장은 기조 발언에서 "트리플코어 전략을 완수하고 자원 중심의 업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변화의 방향을 먼저 읽고, 무엇을 준비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담대한 목표와 과감한 실행으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AI와 로봇을 결합한 파괴적 혁신으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공급과잉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하고 중기 실행 아젠다를 도출할 예정이다. 지정학과 기술 변화라는 거대한 물결 위에서 포스코가 얼마나 빠르게, 정확하게 움직일지가 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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