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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천군에서 ‘온동네 케어’ 운영…600여 명에 무료 건강검진 제공

2026-09-17 09: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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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쿠팡이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을 찾아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건강검진 행사를 개최했다. 16일 화천군 제2하나원 체육관에서 열린 '쿠팡 온동네 케어’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지역주민 550여 명과 북한이탈주민 50여 명, 총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의료진 40여 명이 제공한 이번 건강검진은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 사회의 의료 불균형을 해결하려는 실질적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쿠팡과 제2하나원, 화천군, 대한중앙의료봉사회가 함께한 것이다. 각 기관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배경에는 지역 현실에 대한 공통의 인식이 있다. 강원 화천 지역은 의료시설 이용이 쉽지 않다. 거리상의 어려움, 접근성의 문제, 전문 의료기관의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 등 특정 인구층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쿠팡의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는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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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하나원의 지역사회 개방이라는 맥락도 이번 행사를 의미 있게 만든다. 제2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 시설이 지역사회에 개방되는 것은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사회 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건강검진 행사는 그러한 개방의 첫 번째 단계로,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행사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회 통합의 차원까지 고려한 기획이라 할 수 있다.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소속 의료진 40명의 참여 규모도 주목할 만하다.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 전문가들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는 단순한 기초 체크 수준의 의료 서비스가 아니라, 전문적이고 다층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혈액검사와 수액주사 같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부터 치과·한의과 진료, 골밀도 검사, 치매·우울 검사, 아동 성장 발달 검사까지 다양한 영역의 건강 검진이 제공됐다. 이는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의 건강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려는 접근이다.

특히 아동 성장 발달 검사와 치매·우울 검사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간과되기 쉬운 분야다. 어린이의 성장 발달은 조기 발견과 개입이 중요한 영역인데, 의료 시설이 멀리 있으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노인의 치매와 우울증은 조기 발견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이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선제적 검진 제공은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전생애 건강 관리에 기여하는 것이다.

행사장에서 제공된 이동식 사진관도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니다. 이는 건강검진이라는 의료 서비스를 가족의 기념일,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순간으로 만들려는 배려다. 건강검진은 때로 불안감이나 의료비 부담과 연결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동식 사진관을 통해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선물로 받는 경험은 이러한 행사를 긍정적인 추억으로 전환시킨다. 이는 주민들이 건강 관리에 더욱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적 전략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발언은 각각의 기관이 이 행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기호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는 의료 접근성 문제의 정치적 중요성을 언급했다.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지역일수록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은 이것이 단순한 기업의 선의를 넘어 국가적 과제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읽힌다.

김세훈 화천군수의 발언에는 지방 자치단체로서의 책임감이 담겨 있다. "제2하나원의 개방을 앞두고 '쿠팡 온동네 케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는 말은 이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의 일환임을 강조한다. 또한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제2하나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군민 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은 이번 행사가 앞으로의 지속적인 협력의 첫걸음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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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회공헌실 관계자의 발언도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을 드러낸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온동네 케어의 취지"라는 설명은 단순한 기부나 후원이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한 현장 중심의 접근을 강조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은 이것이 지속적인 프로그램임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 의료 접근성의 불평등은 지속적인 문제다. 도시와 농촌, 대도시와 지방 간의 의료 자원 격차는 주민의 건강 수준에 직결된다. 특히 강원도 화천군 같은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 기관의 수가 줄어드는 한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고령 인구는 증가하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쿠팡의 '온동네 케어’는 기업이 지역 현실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닐 가능성이다. 쿠팡이 '온동네 케어’의 지속성을 강조하고 있고, 화천군도 이를 계기로 제2하나원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화천 지역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단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이러한 행사가 반복된다면, 사회 통합이라는 더욱 큰 가치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번 행사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지역사회의 현실적 요구와 만났을 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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